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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투자상품 개발 해외시장서 승부 걸 것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

윤경은

"'한국형 투자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해외에서 승부를 내겠습니다."

윤경은(사진) 현대증권 사장은 24일 단독 대표이사체제 전환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경영전략을 밝혔다.

윤 사장은 "과당경쟁 상태로 효율성이 떨어지는 국내시장을 벗어나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며 "현재 1% 이하인 해외수익비중을 오는 2015년 5%, 2020년 10%까지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윤 사장은 이어 "최근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한 홍콩의 트레이딩, 싱가포르의 헤지펀드운용 사업 등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수익이 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사장은 거래량 감소로 고전하고 있는 리테일 부문의 회복을 위한 방안도 내놓았다. 그는 "연말까지 지점 5~6개를 줄이는 대신 대형 자산관리 센터는 확충해 현재 전체 수익 중 10% 정도를 차지하는 자산영업 비중을 20%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라며 "올 하반기에는 해외시장을 활용한 차별화된 신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사장은 또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현행 임금체계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고용안정을 전제로 한 혁신적인 임금체계 개편을 통해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며 "성과가 있는 곳에 보수도 있는 방식으로 개선이 필요하며 임직원들도 이런 변화의 필요성을 인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사장은 모기업인 현대그룹의 경영난으로 인한 영향은 거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 사장은 "그룹신용도 등에서 다소 불리한 점이 있을 수는 있지만 영업 현장에 큰 영향은 없다"며 "현대상선이 해운업황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가장 힘든 고비는 넘긴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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