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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영화 DB구축 정진기 데이브 대표

"한 우물 판 영화 전문데이터 제공 큰 호응"'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인지도 88%, 선호도 56%)), '하루'(73%, 42%), '선물'(90%, 52%), '친구'(97%, 89%), '인디안썸머'(92%, 67%), 영화전문토탈마케팅 회사 데이브 컴퍼니가 올해 상반기 개봉한 한국영화 일부의 개봉 1주일전 인지도와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다. 흥행에 어느 정도 성공한 작품들의 인지도는 90%이상 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선호도는 70%에 육박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국 800만 이상의 관객을 들인 이례적인 작품'친구'의 선호도 89%는 유례없는 사례로도 남는다. 국내 영화시장 절반이상을 주무르는 데이브 컴퍼니의 정진기대표(사진)는 오랫동안 영화광고계 일인자 자리를 지키고 있는 비결을 "신매체의 적극적인 활용과 마케팅에 필요한 영화 데이터 구축"으로 설명했다. 정대표는 "광고매체를 신문과 방송에서 벗어나 전광판이나 기내 상영등을 통해 관객과의 통로를 다각도로 시도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대기업 및 금융 투자사들의 영화산업 진출 이후 영화계는 영화산업의 체계화를 통해 보다 과학적인 데이터를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의뢰인들에게 웹상의 B to B 개념의 마케팅 서비스 제공으로 실질적인 수익 모델을 보여줌으로 해서 신뢰성을 쌓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직까지 국내에 홍보ㆍ광고ㆍ조사 등 직접적인 영화 마케팅에 필요한 구체적인 영화 데이터를 구축하여 서비스하는 업체가 없다는 것을 인식한 데이브는 전문적이고 분석적인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의뢰인들에게 다양한 정보전달을 하고 있다. 월트디즈니등 국내 5개 직배사 작품을 제외한 국내외 작품 대부분의 광고를 맡고 있는 데이브의 지난해 매출액은 150억원. 99년 매출액 8억여원에서 40%의 성장을 보였다. 올해 목표액은 170억원. 정대표는 "지난 95년 회사 설립때는 흥행에 실패하는 작품도 많아 적자를 내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대기업의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광고비 상승에 따른 효과도 얻었다"면서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광고대행사로 다른 것은 기웃거리지 않고 오로지 영화만을 지켜온 결과로 매년 매출액이 느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웃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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