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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대목에 백화점 매출도 10%안팎 늘어

지난달 추석대목에 힘입어 백화점들은 매출 호조를 보인 반면 대형마트 실적은 부진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지난 9월 매출은 24곳 기존점 기준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8% 신장했다. 건대 스타시티점과 김해점 등 아웃렛 3개점을 포함하면 지난해보다 14%나 급증했다. 명품(29%), 화장품(23%) 등 주력 상품 매출이 증가한 것은 물론 추석으로 식품(14%) 판매도 늘었으며 여성의류(11%), 아웃도어(13%)등 그동안 경기영향을 탔던 의류 부문도 호조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백화점도 11개 전점포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8.5% 신장했다. 식품(9.9%), 화장품(32%) 등 추석선물 매출이 크게 늘었으며 명품(31%), 잡화(17%) 등도 매출 신장률이 높았다. 신세계백화점도 기존점 기준으로 9월 매출이 전년 대비 15.9% 증가했다고 밝혔다. 여성정장과 캐주얼이 각각 22%, 18% 늘어나는 등 의류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갤러리아백화점은 8월 전년 동기 대비 10% 매출 증가에 이어 지난달에도 12% 늘면서 2개월 연속 두자릿수 신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AK플라자는 지난달 실적이 지난해 동기보다 31%나 늘었다. 이희준 현대백화점 영업기획팀장은 "선물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의류 부문이 호전되는 것을 감안하면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소비심리가 조금씩 풀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생필품을 주로 파는 대형마트들은 경기위축 여파가 여전히 미치면서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의 9월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 1.3%에 그쳤으며 올해 개장한 점포를 제외한 기존점을 기준으로 하면 오히려 3% 감소했다. 홈플러스도 전점포 증가율이 6.3%에 달하지만 올해 개장점포를 제외하면 0.9%로 떨어졌다. 롯데마트도 전점포 매출이 5.9% 증가한 반면 기존점 기준으로 지난해 9월 대비 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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