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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도 건강관리 열풍분다

대대적 금연운동·사내 체육활동 확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건강관리가 우선돼야 한다.' 최근 S기업 30대 과장이 조깅도 중 사망하는 등 젊은 직원들이 잇따라 쓰러지자 회사차원에서 직원건강을 챙기는 기업이 늘고 있다. 특히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나서 이 운동에 동참을 유도하는 한편 전사 차원의 금연운동은 물론 각종 동호회를 중심으로 각사의 특성에 맞는 건강관리법을 권장하는 등 건강관리 열풍이 불고 있다. ◆ 담배와의 전쟁 기업들이 특히 관심을 갖고 추진하는 분야는 금연운동.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기흥 반도체공장 실내공간 전역을 금연구역으로 지정, '담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이 회사는 최근 사무동ㆍ연구동에 설치된 흡연실을 휴게실로 바꾸고 태스크포스를 구성, 임직원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금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지난 99년부터 대대적인 금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포항제철도 포항ㆍ광양 두 제철소의 공장 안 및 일반 사무실 전지역이 모두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협력사 직원들까지 포함한 1박1일 코스의 금연학교를 포항에 운영 중이다. 이 밖에 LG전자와 삼성코닝 등도 수년 전부터 금연운동에 적극 나서 흡연자수를 대폭 줄여나가고 있다. ◆ 사내 체육활동 인기 사내 동호회나 개인운동을 통한 체육활동도 열기를 뿜고 있다. 현대ㆍ기아차는 최근 인기가 치솟고 있는 댄스동아리 '캔스웰' 등을 중심으로 건강관련 동아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등 조선업계도 지방공장을 중심으로 축구ㆍ등산ㆍ요트ㆍ스킨스쿠버 등 건강과 레저를 겸한 동우회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검도ㆍ축구ㆍ농구 등 체육 동호회에 500여명의 직원들이 참여해 건강을 다지고 있고 포항제철도 축구ㆍ테니스ㆍ등산 등 321개 동호인 클럽에 1만2,000여명의 회원들이 가입해 건강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의 한 직원은 "직원들의 건강은 개인은 물론 기업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기본 조건"이라며 "건강관리는 장기적으로 기업 생산성을 올리고 사내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CEO까지 나섰다 기체조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구자홍 LG전자 부회장은 최근 기수련 과정을 아예 차ㆍ부장급 승진교육과정에 편성, 2일간의 기공 수련 과정을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고 최종현 회장이 기수련에 관심이 많았던 SK도 사업장마다 기수련장을 따로 마련, 직원들은 물론 가족들까지도 기수련을 통한 건강관리에 참여하도록 하고 신입사원 및 임원교육과정에 기수련을 핵심 프로그램으로 집어넣었다. SK의 한 직원은 "명상과 호흡ㆍ기체조ㆍ질병 예방법 등 다양한 기수련 교육을 받다보면 개인적인 피로 해소는 물론 노사화합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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