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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이후 5개업종 선두 바뀌어
입력1998-11-12 00:00:00
수정
1998.11.12 00:00:00
「IMF를 도약의 발판으로」외환 및 금융위기를 겪으며 대부분 기업들이 생존을 위한 몸부림에 급급했으나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삼아 업종선두를 탈환한 기업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증권거래소가 23개업종을 대상으로 IMF(국제통화기금)에 긴급자금을 신청하기 하루전인 지난해 11월20일과 지난 10일의 주가를 비료한 결과 주류·비료·정유·조선·백화점업종 등 5개업종에서 개별기업 주가선두가 서로 바낀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업종의 경우 부산에 본사를 둔 대선주조가 계열사 부도로 IMF이전 1위에서 4위로 밀려났고 대신 목포를 근거지로한 보해양조가 2위에서 1위로 부상했다. 1년전 주가는 대선주조 2만3,500원, 보해양조 2만3,200원이었으나 최근에는 1,470원과 1만3,200원으로 벌어졌다.
비료업종부문에서는 남해화학이 민영화의 여세를 몰라 삼성정밀화학을 제치고 선두에 올랐으며 정유업종은 그룹차원의 강도높은 구조조정과 외국 지분참여를 배경으로 쌍용정유가 SK로부터 1위 자리를 넘겨받았다.
조선업은 삼성중공업이 삼성자동차 지분참여와 신규증자로 인해 주가가 떨어지는 반사이익을 한진중공업이 입이며 수위를 차지했고 백화점부문에서는 현대백화점을 운영하는 금강개발산업이 금강산 관광바람을 일으키며 신세계백화점 주가를 앞서고 있다. 【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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