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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올 9조4,000억 투자”
입력2004-01-25 00:00:00
수정
2004.01.25 00:00:00
최인철 기자
LG그룹이 올해 설비투자 및 연구개발(R&D)에 지난해보다 31% 늘어난 총 9조4,0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또 매출 규모는 지난해보다 12% 늘어난 95조원, 경상이익은 42% 증가한 4조4,0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대졸 신규채용 규모도 당초 계획보다 10% 늘어난 5,500명으로 확정했다.
LG는 25일 이 같은 내용의 2004년 사업계획(지난해말 계열 분리된 LG전선 등 5개사ㆍ금융계열사 제외)을 발표했다. LG는 우선 올해 시설 투자에 지난해보다 33% 늘어난 6조8,000억원, 연구개발(R&D)은 21% 증가한 2조6,0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시설 투자의 경우
▲전자ㆍ정보통신 5조1,000억원
▲화학ㆍ에너지 1조2,000억원
▲건설ㆍ유통 및 서비스 부문에 5,000억원을 각각 투입할 계획이다. 전자ㆍ정보통신 부문의 경우 PDP 라인 증설과 TFT-LCD 6세대 라인 건설, 파주 LCD 공장 건설 등에 4조1,000억원을 투입, 차세대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세계 1위를 확고히 구축키로 했다.
화학ㆍ에너지 부문은 2차전지ㆍ편광판 등 정보전자 소재를 비롯해 석유화학 및 에너지ㆍ산업재 등에, 건설ㆍ유통ㆍ서비스 부문은 신규 대형마트 확대 및 해외유전 개발 등에 집중할 방침이다.
R&D 투자의 경우
▲전자ㆍ정보통신 부문에 지난해보다 21% 증가한 2조3,000억원
▲화학ㆍ에너지 부문에 15% 증가한 3,000억원을 각각 투자키로 했다. LG는 특히 전체 연구개발 투자액의 60% 이상인 1조6,000억원을
▲`승부 사업`인 디지털TVㆍPDPㆍLCDㆍ차세대 단말기 등의 정보전자소재와 생명과학사업
▲`신사업`인 홈네트워크ㆍ차량 정보단말기ㆍ포스트 PCㆍ유기ELㆍ대체에너지 등에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LG는 또 매출 확대를 위해
▲북미 지역에서 브랜드 마케팅 가속화
▲유럽ㆍ중국ㆍ인도 등에서 프리미엄 제출 수출 확대
▲PVCㆍABSㆍ인조대리석 등의 글로벌 1등 사업 육성
▲산업재 부분의 미국 진출 본격화 등을 통해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350억 달러의 해외 수출을 달성키로 했다.
정상국 ㈜LG 부사장은 “올해는 화학 및 전자ㆍ통신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미래 성장기회 선점 등을 위해 철저히 준비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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