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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정상화' 팬택 덩치키우기 나선다

휴대폰 생산·판매규모 年 20~30% 확대<br>유럽진출 추진등 해외시장 다변화도 주력



팬택계열이 경영정상화를 계기로 공격경영에 나선다. 팬택계열은 국내외 시장공략을 강화하는 동시에 휴대폰 판매량도 대폭 늘려 덩치를 키운다는 전략이다. 팬택계열의 한 관계자는 "최근 퀄컴과 국내 채권단의 출자전환 결의로 경영정상화가 눈앞에 다가옴에 따라 공격경영을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영업이익률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휴대폰 생산ㆍ판매 규모를 연간 20~30% 늘려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팬택계열은 이에 따라 휴대폰 판매량을 올해 1,000만대에서 2010년 1,300만대, 2011년 1,500만대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생산량도 2,000만대 수준으로 올해보다 2배 이상 늘린다는 방침이다. 매출액도 올해 목표치인 2조1,000억원을 초과 달성한 뒤 내년에는 2조5,000억원, 2011년에는 3조원을 넘어서는 등 당분간은 덩치 키우기에 주력하기로 했다. 팬택계열이 덩치 키우기에 나서는 것은 구매물량이 어느 정도는 돼야 부품구매시 협상력이 커져 가격인하를 할 수 있고 장기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팬택계열은 생산량 확대를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스마트폰인 '팬택 듀오'를 내놓고 미국 최대 통신회사인 AT&T 등에 휴대폰을 공급하등 시장공략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박병엽 부회장은 거의 매달 미국을 방문해 시장개척과 함께 현지 마케팅 관계자들을 독려하고 있다. 일본시장에서도 이동통신사인 KDDI를 통해 올해 300만대를 공급해 점유율도 2~3%대에서 5%를 목표로 꾸준히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팬택계열은 이와함께 유럽시장 진출도 차근차근 추진하고 있다. 팬택은 내년부터 유럽 등으로 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현재 구체적인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LG전자의 대대적인 내수 점유율 확대전략에도 불구하고 팬택계열의 상반기 시장 점유율은 14.5%를 기록하면서 비교적 선방했다. 팬택은 하반기에 내수점유율을 최소 15% 전후, 최대 18~19%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팬택계열은 올 상반기 매출 1조1,490억원, 영업이익 894억원으로 지난 2007년 하반기 이후 8분기 연속 흑자경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팬택계열 채권단은 2,200억원의 부채를 출자전환해 자본잠식을 탈피시키고 연내에 팬택, 팬택앤큐리텔 두회사를 합병하는 등 경영정상화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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