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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컨설팅] 창업에 실패했는데 재취업 방법은…
입력2004-08-23 18:46:04
수정
2004.08.23 18:46:04
눈높이 과감하게 낮춰야 성공
Q>섬유관련 업체에서 생산관리직을 10년 이상 담당했습니다. 그러다가 아이템이 괜찮은 것 같아서 아예 창업을 했습니다. 물론 규모는 작았지만 제가 근무하던 곳에서 하청을 주겠노라는 약속을 받았고 경기가 괜찮았기 때문에 승산이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약 3년정도 사업을 하다 보니 국내 경기가 너무 나쁘고 특히 인건비 부담이 너무 힘겨워 2달 전 사업을 접었습니다.
사실 현재 심정은 창업에 실패했다는 느낌보다는 식구를 거느린 가장으로서 빨리 취업을 해야할텐데 하는 걱정뿐입니다. 과연 제가 재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A> 직장생활에 회의가 느껴질 때, 조직에 대한 여러 번민들이 분출될 때 직장인들은 로또를 꿈꾸듯 창업을 꿈꾸게 되죠. ‘성공 가능성 있는 아이템을 발굴해 비즈니스와 접목시켜 창업으로 이어나가는 것’은 이제 넥타이를 맨 샐러리맨들이 한번쯤 꿈꾸고 도전해보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창업의 경험이 있던 사람은 기업에서 환영받기 힘듭니다. 구멍가게라도 ‘사장님’소리를 듣던 사람이 남의 밑에서 일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 때문이겠지요. 따라서 과거잊기가 취업의 첫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장으로서 경험했던 화려한 시절은 잊고 신입사원 시절의 초심으로 돌아가는 게 중요하겠지요. 일단 취업 문턱을 넘기 위해서는 과감하게 눈높이를 낮춰야 합니다.
두번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가장 잘 어필할 수 있는 곳으로 지원해야겠지요. 예를들어 문의하신 분의 경우처럼 섬유ㆍ직물쪽에 경력이 있다면 관련 기업으로 재취업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업종이었는지 모르겠지만 10년 이상 이직을 안하고 근무하셨기 때문에 그만큼 전문성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마지막 취업의 단계는 창업의 경험을 장점으로 십분 살리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면접을 볼때도 창업의 경험을 통해 얻은 장점과 노하우, 비즈니스마인드, 리더십 등을 충분히 어필하는 것도 바람직하다는 생각입니다. 창업시 얻은 이러한 장점은 조직을 관리하는 책임자, 임원급으로 이직할 때 더욱 빛을 발할 것입니다.
비록 실패의 쓴 잔을 마시긴 했으나 창업으로 얻는 교훈은 생각보다 많을 수 있습니다. 냉엄한 비즈니스 세계를 맛본 사람으로서 이제 큰 조직 안에서 경험을 충분히 살리고 싶다는 의지를 표현한다면 ‘언제든지 나갈 사람’이라는 뜨내기 직장인이 아닌 진정한 프로로서의 모습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자료제공 : 인크루트 헤드헌팅사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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