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무(사진) 하나로텔레콤 대표이사 내정자는 16일 당분간 하나로텔레콤을 매각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병무 대표이사 내정자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장이 (하나로텔레콤을) 필요해 먼저 손을 내밀면 모르겠지만 최소한 먼저 나서서 회사를 매각하지는 않겠다”면서 “하나로텔레콤에 대한 투자는 장기적이고 전략적”이라고 말했다. 박 내정자는 “하나로텔레콤은 앞으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모든 것을 팔 수 있는 세일즈 마케팅 회사로 진화할 것”이라며 “특히 CIMNC(Contents, Internet, Media, Network, Convergence)을 기반으로 한 미디어 회사로 변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로텔레콤은 콘텐츠 역량 강화의 일환으로 인터넷TV(IPTV) 등의 활성화에 대비해 올해 안에 TV포털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박 내정자는 SK텔레콤에 대한 하나로텔레콤 매각설에 대해 “최근 6개월간 SK텔레콤 사람은 만난 적도 없다”며 부인했다. 지난 2003년 하나로텔레콤의 최대 주주로 올라선 뉴브리지캐피털은 올해 초 인수합병(M&A) 전문가인 박병무 경영위원회 의장을 사장 내정자로 선임했다. 박 내정자는 오는 3월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