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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직하우스, 중국 법인 덕 좀 보나

고급화 전략으로 실적 개선<br>1분기 매출 28%증가 예상


베이직하우스가 중국법인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투자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심상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20일 “지난해 말부터 베이직하우스가 공격적으로 중국 매장수를 늘리면서 올해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지난해 일회성 비용 기저효과까지 감안하면 턴어라운드 속도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베이직하우스 중국법인의 올해 1ㆍ4분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베이직하우스 측은 올해 중국법인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300억원, 440억원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증권사들이 내놓은 올해 베이직하우스의 전체 매출액 전망치가 5,50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중국법인 매출액 비중은 상당하다.

심 연구원은 “중국법인의 1분기 실적이 베이직하우스의 올해 실적 향방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중국에서 공격적으로 매장수를 확대하면서 실적이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어 올해 다시 한번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와 달리 중국에서 고급 브랜드 전략을 추구하는 점도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 중국에서 베이직하우스는 여성 비즈니스 캐쥬얼 브랜드로 주로 유명 백화점에 입점해 있다. 한국에서는 중저가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지만 중국에서는 중고가 전략을 취한다. 실제로 중국에서 베이직하우스 의류 판매 가격은 한국의 2~3배에 달한다. 심 연구원은 “한국에서와 달리 중국에서는 베이직하우스가 고급 브랜드로 통한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브랜드 로열티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면 실적 개선 추세가 더욱 극대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장수 확대에 따른 비용 지출의 경우 올해는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이면서 수익성 회복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직하우스의 중국 매장수는 2009년 472개에서 2010년 713개, 2011년에는 1,001개까지 확장됐다. 하지만 올해는 대대적인 매장 확대 계획이 없어 비용 증가 요소가 제한돼 수익성이 빠른 속도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심 연구원은 “베이직하우스의 주가는 중국법인 실적 추이에 따라 변화하는 경향을 보여왔는데 올해는 중국법인의 본격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주가가 빠른 속도로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며“마침 중국 새 정부가 경기부양을 통해 내수진작에 나서고 있는 만큼 베이직하우스는 중국 관련주로 투자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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