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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 명가' 동원, 연어 승부수

알래스카 연어어획사 지분인수

"2017년 매출 2,000억 넘어설 것"

살코기·통살 등 신제품 4종 선봬


동원그룹이 '포스트 참치'로 떠오른 연어 사업을 키우기 위해 해외 연어회사를 인수하는 등 승부수를 던졌다.

10일 동원그룹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알래스카 연어어획사인 '실버베이 씨푸드'의 지분인수 및 투자체결식을 열고, 그룹 내 연어사업 역량을 높여 2017년 관련 매출을 2,0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서 동원그룹은 동원F&B 800만 달러, 해외 계열사인 스타키스트 1,200만 달러 등 총 2,000만달러를 투자한다.

실버베이 씨푸드는 2007년 알래스카에서 연어를 잡는 선주들이 모여 만든 회사로 300척 이상의 조업선을 통해 핑크연어와 첨연어, 사카이연어 등 다양한 자연산 연어를 채취해 가공·판매하고 있다.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은 "해외 수산자원 확보와 연어 사업의 지속적인 확장을 위해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며 "동원그룹과 실버베이 씨푸드는 각사가 보유한 노하우와 전문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연어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룹 측은 현재 2,600억원인 연어시장 규모를 3년 후 4,500억원까지 키우고 이 중에 절반 가량인 2,000억원을 점유하겠다는 목표아래 연어캔뿐 아니라 연어구이, 연어튀김, 훈제연어, 연어회 등 다양한 제품을 국내에 소개할 예정이다.

연어캔 신제품도 출시된다. 동원F&B는 실버베이 씨푸드에서 공급받은 자연산 알래스카 연어로 만든 '동원 알래스카 연어(사진)' 4종을 출시한다. 살코기·통살·매운고추·데리야끼 맛으로 나온 이번 신제품은 알래스카 자연산 핑크연어로 만들었고 천일염과 카놀라유를 사용해 맛을 냈다. 가격은 4,400원~4,900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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