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시밀러 전문업체 코리아본뱅크가 이란 의료업체와 인체조직관련 기술 이전계약을 체결하고 중동 시장에 대한 본격 공략에 나선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리아본뱅크는 이란 의료기기업체인 파란바란 바프트 보니안 쉬라즈((FARAVARAN BAFT BONY SHIRAZ CO. 이하 쉬라즈)와 인체조직은행 설립 지원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코리아본뱅크는 쉬라즈사에 생채 유래 조직이식재 가공 기술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게 된다. 계약 규모는 30만 달러다.
인체 조직은행 사업은 장기 기증 의사를 밝힌 기증자로부터 생체조직을 채취해 무균 가공처리 시설 내에서 안전하게 가공 처리한 뒤 치료에 적합한 조직이식재를 만들어 공급하는 사업이다.
현재 이란을 비롯한 중동국가에서는 근골격계 질환 치료용 이식재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은 편이지만 조직 가공 기술은 물론 인체 조직은행과 관련한 생산 설비가 전무한 실정이다.
코리아본뱅크는 이번 계약을 발판으로 이란은 물론 중동 시장에 인체 조직 은행 사업을 더욱 알리고 관련 사업 확장에 더욱 고삐를 쥔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쉬라즈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이란 최초로 조직은행을 보유하게 될 예정이며 이미 1만 평방미터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고 이란 정부로부터 조직은행 건립에 관해 승인을 받은 상태다.
심영복 코리아본뱅크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국내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코리아본뱅크를 중동 국가에 알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중동 내 다양한 판로를 개척하고 사업을 확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리아본뱅크는 이번 계약 외에 동물성 골형성단백질을 원료로 한 복합의료기기를 올 하반기부터 쉬라즈에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리아본뱅크는 빠르면 이달부터 이란 당국과 수입 등록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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