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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목 투매… 500선 하룻만에 붕괴

◎대통령 담화 실망 중소형주 하한가주식투매사태가 벌어져 주가지수 5백포인트선이 하룻만에 다시 무너졌다. 22일 주식시장은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신청에 따른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와 대통령특별담화 내용에 대한 실망매물로 주가지수가 전날보다 20.64포인트 떨어진 4백85.43포인트를 기록했다. 긴축정책과 금리상승시 타격이 클 것으로 우려되는 중소형 개별종목들이 무더기로 하한가까지 떨어졌으며 시중은행과 건설 등 저가대형주에도 매물이 쏟아졌다. 이날 투매로 올 최고치인 6백10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하는등 8백29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9개 등 53개에 불과하다. 외국인투자가들이 3백37억원의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삼성전자, 포철, 국민은행 등이 강세를 보였지만 일반투자자들의 투매심리를 돌려놓지 못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날 급반등에 대한 경계심리와 IMF가 구제금융에 대한 조건으로 한국정부에 긴축정책을 요구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며 약세로 출발했다. 주가지수는 개장 20분만에 14포인트까지 하락한 후 대통령 특별담화발표가 시작된 상오 10시께에는 낙폭이 10포인트대로 줄어들기도 했다. 그러나 담화내용에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금융실명제 보완책에 관한 부분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투매로 치달았다. 긴축정책으로 한계기업들의 무더기 도산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돌면서 개별종목들 뿐만 아니라 대규모 투자를 앞둔 일부 대형주들도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재무구조가 탄탄한 일부 블루칩만 강세를 유지해 대조를 이뤘다. 금융주 사이에서도 국민은행, 삼성화재 등은 오름세를 유지한 반면 부실규모가 큰 대다수 금융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미국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 일부 대기업의 주가도 하락했다. 전날 1백만주 이상의 상한가 매수잔량이 쌓였던 한전에도 매물이 늘어나 주가가 6백원 내렸다. 개별종목의 경우 대부분 종목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태창기업, 샘표식품이 몇 안되는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강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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