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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약값, 일부 선진국 보다도 비싸다"
입력2008-03-20 19:12:16
수정
2008.03.20 19:12:16
국가 간 물가수준을 고려해 국내 약값이 일부 선진국보다 비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국내 약값 수준이 선진국에 비해 높지 않다는 제약업계의 주장과 상반된 것이다.
배은영 상지대 교수는 20일 '의약품 등재가격 결정방식 및 개선방안 연구' 논문을 통해 이 같은 분석결과를 공개했다. 이 연구보고서는 배 교수가 지난 2007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연구원으로 재직할 때 만든 것이다.
배 교수는 국내 약값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비교기준이 되는 미국ㆍ프랑스ㆍ영국ㆍ독일ㆍ스위스ㆍ이탈리아ㆍ일본 등 이른바 A7국가와 스페인ㆍ호주ㆍ대만 등 10개국에서 판매되는 상위 500대 성분 대표브랜드 의약품의 국가 간 가격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결과 물가수준 차이를 고려하면 프랑스ㆍ영국ㆍ스페인ㆍ호주가 우리나라보다 약값 수준이 낮으며 공장도 출하가로 비교했을 때는 미국ㆍ이탈리아ㆍ일본 등 3개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가 우리보다 약값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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