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와 천연가스 채굴관련 서비스 업체인 테라리소스가 러시아 기업과 37억원 규모의 원유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테라리소스는 21일 러시아 바쉬코르토스탄 공화국 수도 우파시에 있는 테라리소스 현지 지점에서 러시아 원유공급회사인 토르그서비스와 37억5,500만원 규모의 원유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0년도 매출액의 101.18%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계약기간은 오는 8월 31일까지다.
이번에 판매하는 원유는 테라리소스의 현지 계열사인 빈카사가 생산하는 원유로 개별 재무제표에 원유판매매출액으로 인식된다.
테라리소스의 관계자는 “앞서 러시아 연방정부로부터 바쉬코르토스탄 소재 데본기 광구권을 확보한 데 이어 현지 업체와 원유 판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시장에 발표한 계획들이 하나하나씩 이뤄지고 있다”며 “해외에서 자원개발사업을 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 중 이처럼 자원개발과 판매계약을 공시한 기업은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테라리소스는 지난 2010년 데본기 광구의 가채 매장량을 밝혀 사업능력을 인정받은 데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러시아 연방정부로부터 데본기 광구권을 확보해 국내 최고 자원개발 업체로 입지를 다진 바 있다.
그는 “앞으로 러시아 현지 원유 개발은 물론 빈카사를 통해 원유 판매사업에도 중점을 둘 것”이라며 “판매처를 다양화 하고 판매량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테라리소스는 다만 이번 계약금액이 계약당일인 17일 외환은행의 루블화 매매기준율을 적용해 산출됐다며 유가 시세에 따라 계약금액이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 @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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