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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전면개방해야 한미FTA 의회 비준"

커틀러 USTR대표보


“한국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전면 개방해야 한미 FTA 협정안이 미국 의회에서 비준을 받을 수 있다.” 16일 웬디 커틀러(사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보는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미국 의회의 일부 핵심 의원들이 쇠고기 문제 때문에 한미 FTA 비준에 부정적”이라며 “국제수역사무국(OIE)이 지난 5월 미국을 위험통제국으로 분류했기 때문에 한국은 모든 연령대 모든 부위의 미국 쇠고기 수입을 허가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는 이어 “한국이 수입한 미국산 쇠고기 60만 상자 중 뼛조각이 발견된 상자는 10개 정도로 통계적으로 미미한 숫자”라며 “미국산 쇠고기는 대부분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한미 FTA 협상 미국 측 수석대표였던 커틀러씨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을 비롯한 행정부와 기업들이 한미 FTA를 강력히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쇠고기 문제만 해결된다면 내년 상반기 중에 미국 국회의 비준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양국의 국회비준이 모두 이뤄져야 한미 FTA 협정이 발효되기 때문에 어느 국가가 먼저 비준하느냐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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