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이상 배당주펀드 주식형보다 수익률 앞서 유화업종 비중 17.6%로 1위KT·LG석화·SK텔레콤등 선호 이철균 기자 fusioncj@sed.co.kr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배당주 펀드의 6개월 이상 평균 수익률이 주식편입비중이 높은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배당주 펀드는 석유화학업종에 대한 편입비중이 가장 높았고 종목으로는 KTㆍLG석화ㆍSK텔레콤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11일 한국펀드평가가 발표한 '배당주 펀드 현황 및 포트폴리오 분석'에 따르면 설정액 50억원 이상 배당주 펀드의 6개월과 1년 수익률은 각각 14.76%와 43.21%로 주식고편입 펀드의 수익률 10.35%, 36.92%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배당주 펀드의 1ㆍ3개월 수익률은 각각 4.56%, 4.08%로 주식고편입 펀드의 6.28%, 4.56%보다 낮았다. 펀드유형별 수익률은 주식펀드의 경우 신영비과세고배당주식형1펀드의 1년 수익률이 57.75%로 가장 높았고 ▦주식혼합펀드는 푸르덴셜의 배당포커스혼합KM1(26.78%) ▦채권혼합펀드는 랜드마크1억만들기고배당혼합1(27.25%)이 부문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4월 말 기준 보유내역을 공개한 38개 배당 펀드의 포트폴리오를 분석한 결과 배당주 펀드는 석유화학업종에 대한 편입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석유화학업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차지하는 업종비중이 9.0%임에도 불구하고 배당주에서의 편입비중은 전체의 17.6%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유가증권시장 업종비중이 27.5%인 전기ㆍ전자업종은 편입비중이 12.93%로 2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김휘곤 펀드평가 팀장은 "화학업종은 꾸준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최근 원화강세와 유가상승,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배당주 펀드가 선호하는 업종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분석대상 펀드(38개) 중 33개 펀드가 KT를 투자종목으로 갖고 있었고 보유비중(보통주 기준)은 7.2%에 달해 가장 높은 투자비중을 차지했다. KT는 지난해 6,323억원을 배당해 배당수익률이 6.9%나 됐다. 그 다음으로는 LG석유화학이 23개 펀드에 편입돼 있으면서 보유비중이 5.3%에 달했으며 SK텔레콤(29개 펀드, 보유비중 5.0%), 포스코(29개, 4.0%) 등의 순으로 보유비중이 높았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경우 시가총액으로는 부동의 1위라는 점을 감안할 때 배당주 펀드에서는 보유비중이 보통주가 3.2%에 불과해 생각보다 인기가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배당주 펀드는 지난 2002년 하락장에서 성과를 내면서 빠르게 확산되기 시작해 2001년 말 기준 펀드 수와 설정액이 각각 16개, 1,917억원에서 올 6월24일 기준 80개, 3조3,478억원으로 늘었다. 입력시간 : 2005/07/11 17:52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