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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공식 선거운동 돌입 전략 우리 "진심에 호소 땐 기회온다" 한나라 "정책선거로 우세 지키자" 민주 "호남 집중 공략 우리당과 진검승부" 민노 "부산·울산 등 전략지역에 화력 집중" 이성기기자 sklee@sed.co.kr 홍재원기자 jwhong@sed.co.kr 박근혜(왼쪽 두번째) 한나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수도권 발전 비전 발표 및 합의문 체결식' 에서 오세훈(왼쪽) 서울시장 후보·안상수 인천시장 후보·김문수 (오른쪽)경기지사 후보 등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오대근기자 관련기사 동창·반상회·호별방문 못해 17일 5ㆍ31 지방선거 후보등록을 끝으로 여야 정치권이 본격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지방권력 교체를 외치는 열린우리당과 노무현 정권 심판을 내세운 한나라당이 맞서는 가운데 민주당과 국민중심당의 호남 및 충청권 선전 여부도 관심사다. 열린우리당은 크게 뒤진 지방선거 판세에도 불구, 기회가 올 것이라며 전의를 다졌다. 정동영 의장은 이날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판세의) 출렁거림이 한 두번쯤 오지 않겠느냐"며 "부패한 세력에 권력을 통째로 줘버릴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정 의장은 이어 "이대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란 느낌과 기대가 있다"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진실과 진정성을 갖고 호소하는 길뿐"이라고 역설했다. 하지만 정 의장은 "끝을 알 수 없는 심연처럼 민심의 바닥의 끝을 모르겠다"며 뒤처진 지지율에 대한 고민을 내비쳤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한나라당이 똘똘 뭉쳐 선거 필승을 다짐하자"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우리 후보들에게 불법ㆍ부정선거가 있어서는 안되며 발생할 경우 엄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수도권 '빅3' 정책연대 행사에 참여, 후보들을 격려하는 것으로 사실상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민주당은 호남을 집중 공략해 열린우리당과 진검승부를 벌이겠다는 것. 한화갑 대표는 "권력을 쫓아 분당한 열린우리당은 없어지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호남 지역 광역단체장 석권 후 고건 전 총리와의 연대 등을 통해 당을 재건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노동당은 울산을 비롯한 일부 전략지역에 집중하겠다는 복안이다. 민노당은 울산에서 한나라당과 접전을 벌이고 있고 부산 경남 지역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만큼 지방선거 약진으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태도다. 국민중심당은 충청권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심대평 공동대표는 충남 지역에 머무르며 충청권 압승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선관위에 따르면 후보등록의 경우 모두 1만1,200여명이 접수, 이 가운데 9,700여명이 서류심사 등을 거쳐 등록을 마쳤다. 경쟁률은 3대1로 지난 2002년 2.5대1을 크게 넘어섰다. 선관위는 지방의원 유급화로 일선 자치행정에 대한 정치 신인들의 참여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입력시간 : 2006/05/1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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