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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비스타' 수혜주 들썩

내년1월 출시 앞두고 중소IT주 연일 초강세<br>"보급 늦고 주가 원위치 가능성…투자 유의"



MS의 컴퓨터 차세대 운영체제(OS)인 ‘윈도비스타’의 출시가 내년 1월 30일로 확정되면서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윈도비스타가 중소IT 업황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란 데는 대체로 공감하면서도 보급 속도가 MS의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고 주가 되돌림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10일 제이엠아이는 윈도비스타와 중국현지 법인 중국상장 추진을 호재로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유니텍전자와 피씨디렉트도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다우데이타시스템도 이날 상한가 행렬에 합류했다. 트라이콤(7.87%), 시그마컴(9.0%)도 급등했다. 반면 안철수연구소는 윈도비스타가 보안기능을 강화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 0.56% 하락하며 이틀연속 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윈도비스타가 중소 IT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연우 한양증권 연구원은 “그래픽, 검색, 보안 등 기능이 크게 강화된 윈도비스타의 출시는 PC와 주변기기 등 수요를 창출, IT 업황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지난 2001년 10월 MS의 ‘윈도XP’출시를 호재로 주가가 올랐던 종목들이 대부분 다시 원상복귀한데다 윈도비스타의 보급속도가 MS 주장보다 늦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MS는 윈도비스타가 윈도XP에 비해 두 배 정도 보급속도가 빠를 것이라고 예상해 왔다. 하지만 정보기술(IT) 관련 조사 업체인 가트너는 ‘윈도 소비자 채용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 “윈도비스타 채용속도가 윈도XP와 유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윈도XP가 대부분의 PC에 채용되기까지 4년 이상 소요된 것을 볼 때 윈도비스타 역시 주력 OS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이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게 가트너의 예측이다. 또 지난 2001년 10월 당시 ‘윈도XP’ 출시를 호재로 주가가 올랐던 종목들도 대부분 몇 달 뒤 제자리로 돌아간 전력이 있다. 유니텍전자의 경우 2001년 9월초 주가가 3,040원에서 급등세를 타 2002년 1월 5,460원까지 올랐지만 그 해 6월 3,000원대로 다시 하락했다. 제이씨현도 2,200원에서 3,190원까지 올랐다가 2,000원 아래로 떨어졌고 시그마컴도 2,210원에서 3,520원까지 급등했다가 다시 2,000원 밑으로 추락한바 있다. 정재열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반적으로 OS가 새로 출시되면 초기에는 버그나 에러를 잡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내년쯤 가서야 본격적인 시장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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