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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정보 퍼뜨린 美애널 8,000만원 벌금
입력2005-01-16 18:53:03
수정
2005.01.16 18:53:03
미국의 한 증권 애널리스트가 거짓 정보를 퍼뜨렸다가 약 8,000만원 상당의 벌금을 물게 됐다.
전미증권업협회(NASD)는 16일 반도체 제조업체인 RF마이크로디바이스에 대해 ‘부정확하고 선정적인 소문’을 퍼뜨린 혐의로 증권분석가 월터 파이식에게 7만5,000달러의 벌금을 물렸다. NASD가 루머 유포 혐의로 애널리스트를 징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파이식은 지난 2002년 8월 RF마이크로가 이 회사의 최대 고객인 노키아에 대한 선적을 늦추고 있다는 주가에 부정적인 소문을 최소한 8명의 고객에게 전화나 순간 메시지로 알렸다.
NASD는 “파이식은 그 소문을 유포하면서 RF마이크로 주식 3,000주를 공매도해 7,815달러의 이익을 거뒀다”고 말했다. RF마이크로는 그후 소문을 부인했지만 주가는 오전장에 10% 가까이 떨어졌다. NASD는 주가하락의 일부 요인은 그 소문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파이식은 이 같은 혐의에 대해 인정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으며 펄크럼글로벌파트너스LLC에서 계속 일하고 있다. 이 회사는 그를 해고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NASD는 앞서 이 회사에 대해서도 애널리스트를 제대로 감독하지 않은 책임을 물어 7만5,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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