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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신년기획] 2030 "복지 역시 중요" 3040 "복지 더 늘려야"

서울경제신문·한국리서치 신년 설문조사- 비슷하면서도 다른 '2040'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결과를 좌지우지했던 것은 소위 2040세대로 불리는 20~40대였다. 이들이 복지나 당면 경제과제를 어떻게 바라보느냐는 대선과 총선을 앞둔 정치권에 매우 중요한 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올해 총선과 대선에서도 2040세대의 성향과 표심이 투표 결과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설문조사 결과 복지와 재정을 놓고 2040세대는 '재정'이 더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하지만 비중에서는 미묘한 차이가 있었다. 20대와 30대는 재정이 더 중요하다고 꼽으면서도 복지 역시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이 각각 35.5%와 39.4%에 달했다. 이는 40대 가운데 '복지가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 25.1%와 10%포인트 이상 격차가 난다.

'복지를 대폭 늘려야 한다'는 데도 공감대를 나타냈지만 30대와 40대 중 복지를 대폭 늘려야 한다고 답한 비율이 무려 20.4%와 22.6%에 이르렀다. 가정을 꾸려 보육과 교육에 많은 돈을 쏟아붓고 있는 이들은 현재의 복지수준이 매우 미흡하다고 판단하는 셈이다. 30~40대 가운데는 '복지를 어느 정도 늘려야 한다'는 응답도 63.5%, 63.6%에 달해 복지확대가 필요하다는 비율은 85% 안팎이나 됐다. 생활의 주축인 2040세대는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로 일자리보다 물가를 꼽았다. 전체 통계로는 일자리 문제(37.1%)가 가장 시급한 과제로 나타났지만 2040세대에서는 20대 34.9%, 30대 31.7%, 40대 29.1%가 물가 문제를 1위로 꼽았다. 그래서인지 30~40대 가운데는 비정규직이 너무 많고 처우가 좋지 않은 것이 앞으로 우리 경제를 위협할 요소가 될 것이라는 응답이 각각 37.8%, 33.0%를 차지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보다는 비정규직의 처우개선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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