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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명목소득] 환율.수출단가 하락으로 감소세
입력1999-06-17 00:00:00
수정
1999.06.17 00:00:00
권홍우 기자
지난 1·4분기중 경기가 회복국면에 들어섰으나 환율과 수출단가 하락에 따른 수출채산성 악화로 국민들의 실제소득은 감소세를 지속했다.또 저축률은 하락하고 투자율은 증가하고 있어 경상수지 흑자가 큰 폭으로 늘어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9년 1·4분기 국민소득 추계결과」에 따르면 환율과 수출단가 하락으로 지난 1·4분기중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총 106조1,26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7% 감소했다.
이는 작년 4·4분기의 마이너스 6.4%보다는 감소폭이 크게 둔화된 것이나 작년 2·4분기 이후 4분기째 마이너스 추세가 계속됐다.
한은은 이같은 명목소득의 감소세가 주로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데다 수출단가도 떨어지는 등 수출채산성이 악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가격조건을 감안하지 않은 실질 GNI는 실질 경제성장률이 4.6%를 기록하는 등 국내경기의 전반적인 회복으로 89조5,817억원을 기록, 작년 동기보다 4.8% 증가했다.
실질 GNI는 작년 4·4분기 마이너스 6.6%를 기록하는 등 작년 연간으로 마이너스7.9%를 기록했으며 지난 1·4분기중 증가세를 보인 것은 지난 97년 4·4분기(1.6%)이후 1년만이다.
이에 대해 한은은 지난 1·4분기 경제성장률이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하는 등 경기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실질 GNI는 증가했으나 환율과 수출단가 하락으로 수출채산성이 악화되면서 실제로 우리나라가 벌어들인 소득은 감소세를 계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4분기중 총저축률은 소득감소와 소비증가로 28.4%에 머물러 작년 동기(33.8%)보다 대폭 낮아진 반면 국내총투자율은 21.2%로 작년동기(17.0%)보다 높아져투자재원자립도가 크게 낮아졌다.
또 앞으로도 민간소비 증가와 구조조정에 따른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로 저축률은 상승할 가능성이 적은데 비해 투자율은 기업들의 투자심리 회복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경상수지 흑자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권홍우 기자 HONG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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