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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금리인상에 우려, 추가인상 신중해야"
입력2005-10-11 15:35:33
수정
2005.10.11 15:35:33
산업계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1일 콜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키로 한 것에 대해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에 우려를 표시하며 추가적인 금리인상에 신중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경제단체들은 이번 콜금리 인상이 어느 정도 예상되기는 했지만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투자 등에 부담이 될 수 있어 향후 금리인상의 영향을 주시하면서 보완책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이승철 상무는 "콜금리 0.25%포인트 정도의 인상은 예상돼 왔지만 이를 계기로 금리인상이 장기적인 추세로 간다면 기업에 부담이 될 것"이라며"중소기업 대출이 은행대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그렇지 않아도 양극화문제로 어려움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게 타격이 될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 금리인상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이현석 상무는 "경기가 좋지 않고 기업들의 투자가 잘 이뤄지지않는 상황에서 금리를 인상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한미간 금리 역전, 부동산 문제 등을 고려하면 금리인상의 불가피성은 어느정도 인정하지만 이번 인상은 시기적으로 맞지 않았다고 생각되며 경기회복 추세 등 시기를 좀 더 살폈어야 했다"고밝혔다.
이 상무는 "이번 금리인상이 경기나 기업투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면밀히주시해 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조짐이 나타날 경우 곧바로 보완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임종수 정책조사본부장은 "금리인상으로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이 증대될 것이고 미약하지만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설비 투자를지연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금융기관의 경우 예금금리 인상에는 인색하지만 상대적으로 대출 금리 인상은 바로 적용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 본부장은 "금리는 한번 인상되면 지속적으로 상승 기조를 이어가는 경향이있는데 이 경우 설비투자를 위해 대출 받은 중소기업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중소기업이 금융기관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원자재와 판로 확보 등 중소기업이 안고 있는 애로사항을 해결해 줄 것을 정부에 주문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 김현준 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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