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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소비자 공략할 디자인 키워드 4개

기술과 전통, 스토리텔링, 소재에 주목하라

디자인에 민감한 유럽 소비자들을 공략할 키워드로 ‘기술을 품은 디자인’, ‘전통을 계승하는 디자인’, ‘스토리텔링의 디자인’, ‘소재의 차별화’ 등이 꼽혔다.

KOTRA는 최근 발간한 ‘디자인이 밥 먹여준다’ 보고서에서 이 같은 4가지 키워드를 지목했다. ‘기술을 품은 디자인’의 사례로는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협업해 자동화된 위생관리 기능과 깔끔한 디자인을 녹여낸 스위스의 커피머신 ‘유라(Jura)’, 시속 100km의 강풍에도 뒤집히지 않으면서도 유려한 디자인을 갖춘 네덜란드의 우산 브랜드 ‘센즈(Senz)’ 등이 꼽혔다. 200년 전통의 헝가리 명품 도자기 ‘헤렌드(Herend)’, 고유의 인쇄 방식을 고수해 온 130년 전통의 영국 분구 브랜드 ‘스마이슨(Smythson)’은 ‘전통을 계승하는 디자인’의 대표적인 사례다.

또 제2차 세계대전 등 역사적인 사건을 의류 디자인에 담아내는 이탈리아의 ‘히스토릭 리서치(Historic Research)’, 폴리카본 등 신소재와 독특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독일의 가방 브랜드 ‘리모와(Rimowa)’는 각각 ‘스토리텔링의 디자인’, ‘소재의 차별화’로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정종태 KOTRA 유럽지역본부장은 “이제 소비자들은 단순히 기능적으로 뛰어날뿐 아니라 ‘와우 팩터(Wow factor·소비자가 탄성을 지를 만큼 제품을 갖고 싶도록 만드는 요소)’를 갖춘 제품을 선호한다”며 “우리 기업들도 디자인에 각별히 공을 들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KOTRA가 유럽 지역 소비자 27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제품 구매에 디자인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응답자는 18%였으며, 디자인 때문에 충동구매를 한 적이 있는 응답자는 80%에 달했다. 또 응답자의 82%는 추가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더 나은 디자인의 제품을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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