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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광우병 소 발견따라 현지 도축장 점검 보류
입력2006-03-17 17:52:20
수정
2006.03.17 17:52:20
美쇠고기 수입 5월초께나
미국에서 광우병 소가 발생함에 따라 농림부는 당초 19일로 예정된 미국 현지 도축장에 대한 점검을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다.
또 광우병 발생 소가 가축성분 사료에 대한 금지조치가 취해진 지난 98년 4월 이전에 태어난 소라는 것이 과학적으로 확인된 후에나 도축장 점검 등 수입재개를 위한 후속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17일 농림부는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대책을 발표했다.
농림부는 미 농무부가 광우병 소가 사료 금지조치가 취해진 98년 4월 이전에 태어난 소라고 밝혔으나 현재 이에 대한 어떤 공식적인 자료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김창섭 가축방역과 과장은 “미국 정부로부터 광우병 발생 소에 대한 공식적인 조사자료를 받지 못했다”며 “이에 따라 당초 예정된 수출 작업장에 대한 현지 점검도 보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수출 작업장 현지 점검은 광우병 발생 소가 98년 4월 이전에 태어난 소라는 것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확인된 후 이뤄질 것”이라며 “미국 측에서 보내올 공식자료가 미흡할 경우 국내 전문가의 미국 현지조사 등 다른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에 따라 미국에 광우병 소의 특정 부위를 냉동상태로 보관해놓을 것을 요구한 상태다.
김 과장은 “만약 이번주 내로 미국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자료가 도착하고 하자가 없다는 전제조건을 달 경우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이르면 오는 5월 초께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미 양측은 지난번 쇠고기 수입 협상에서 98년 4월 이후에 태어난 소에서 광우병이 발생할 경우에는 쇠고기 수입을 중단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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