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은 1일 태국 현지에서 현지 산업은행 격인 KTB(Krung Thai Bank)와 상호업무협력(MOU)을 맺고 인프라 사업 투자 등에 공동으로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산은은 협약 체결로 KTB와 함께 ▦공동 주선 기회 모색 및 역내 사업에 대한 정보 교환, 자문 ▦사업 발굴 및 네트워크 구축 등 협력 강화 ▦정기회의를 통한 협력사업 발굴 등을 하게 된다.
태국 정부는 최근 '재건 및 미래발전을 위한 전략' 정책에 따라 고속철도ㆍ도로ㆍ항만 등 인프라 분야에서 총 720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산은은 현재 태국 북부 농카이 지역 등 7개 지역의 폐기물 에너지 플랜트 건설사업(예상 투자비 6억달러)의 금융 자문을 수행 중이다. 이번 협약 체결로 다양한 인프라 사업에 현지 금융을 활용해 적극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태국 PF 시장 진출은 오는 10월 태국 현지에 사무소를 개설하고 영업을 준비 중인 산은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태국은 1990년 후반 아시아 외환위기 당시 국내 금융회사에 잔류를 요청했으나 모두 떠나자 '괘씸죄'를 적용시켜 지금까지 10여년간 재진출을 불허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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