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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63%-지방 49% 소음공해 시달린다
입력2002-08-16 00:00:00
수정
2002.08.16 00:00:00
환경부, 전국 9개도시 조사수도권 주민의 63%와 지방 도시 주민의 49%가 심각한 소음공해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16일 한국갤럽과 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등에 의뢰해 서울과 인천, 수원 등 수도권 3개 도시와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포항 등 지방의 6개 도시 주민 4,3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소음인식도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수도권 주민의 62.6%가 소음이 심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특히 서울 신도림동 주민은 81%가 심각한 소음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의 48.8%가 소음이 심하다고 대답한 지방의 6개 도시에서 주민의 소음인식 정도가 가장 심한 곳은 광주시 북구 우산동(79%)이며, 전체적으로 지방 주민들의 74.3%가 소음과 진동이 과거 3년전과 비슷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부산과 대전, 광주의 경우 주민의 90% 이상이 이사할 때 소음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한다고 대답했으며 수도권 주민의 88%와 지방의 84%는 거주지역의 소음도가 5년후에도 지금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악화될 것으로 생각했다.
생활환경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수도권 주민의 34%와 지방의 51%가 불만을 표시한 가운데 만족도가 가장 낮은 곳은 수도권의 경우 신도림동(24%), 지방 6개 도시에서는 대구시 중구 동성동(22%)이었다.
반면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은 수도권은 서울 압구정동(92%), 지방에서는 대전시 중구 대흥2동(86%)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환경부는 앞으로 소음규제 기준을 5dB 정도 강화하고 건설기계 등에 대한 소음표시제를 도입하는 등 모든 국민이 조용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대책을 수립키로 했다.
오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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