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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株 끝모를 추락… "6월이후나 모멘텀 기대"

건설주들이 구조조정과 해외 수주 모멘텀 연기라는 이중 악재로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건설업종지수는 지난 4월 한 달동안 10% 가량 하락하며 182포인트로 떨어졌다. 지난달 코스피지수가 2.9% 가량 상승한 것을 비롯해 주요 업종 지수가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나 홀로 하락'을 거듭한 셈이다. 미분양 리스크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건설업 구조조정 우려가 높아진 데다 사우디의 정유공장이나 UAE의 가스 프로젝트 등 해외 수주 일정이 연기되자 투자심리가 극도로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지난달에만 현대산업의 주가가 16.79% 하락한 것을 비롯해 대림산업(-14.93%), 삼성물산(-13.14%), GS건설(-13.13%), 현대건설(-12.18%) 등 주요 대형 건설사들의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2010년 주가수익비율(PER)이 과거평균(16.6배)에 비해 37% 하락한 10.5배에 머물고 있고 대림산업 역시 과거 평균보다 53%나 가치 절하된 4.9배에 그쳤다. 이처럼 주가가 단기간에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상승세로 돌아서기는 힘들다는 지적이 우세하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설주들이 단기적으로 상승 모멘텀을 확보하기는 힘든 상황"이라며 "6월 이후에나 정부의 부동산 경기 부양정책이나 해외수주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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