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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 삼성전자] 갤럭시의 힘…폴더폰·낸드플래시 이어 제3 도약 이끈다

■ 1분기 실적 또 사상최대<br>휴대폰사업 24년만에 일반폰-스마트폰 글로벌 동반 1위 기염<br>전체 매출·영업익 중 IT·모바일이 80% 차지<br>가전, 프리미엄전략으로 영업익 6배이상 늘어… 디스플레이도 1년만에 흑자

신종균(가운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지난해 말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갤럭시노트 출시행사에서 모델들과 함께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갤럭시노트는 27일 발표된 1^4분기 삼성전자의 기록적인 실적에 큰 역할을 했다. 서울경제DB



삼성전자가 지난 1ㆍ4분기에 사상 최대의 분기 이익을 기록하면서 창사 이후 제3의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2003년 폴더폰의 비약적인 성장으로 삼성전자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2005년 낸드플래시메모리에 힘입어 또 다른 성장 발판을 마련한 데 이어 이제는 스마트폰이 제3의 도약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오는 5월 출시 예정인 갤럭시S3 출시 효과로 2ㆍ4분기에 다시 한 번 실적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욱이 TV와 가전 부문에서도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질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휴대폰 사업 진출 24년 만에 1위 올라서=시장조사기관인 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ㆍ4분기 휴대폰 사업 진출 24년 만에 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전세계 일반 휴대폰 시장에서 9,350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25.4%로 1위를 기록한 것이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4,450만대의 판매 기록으로 시장점유율 30.6%를 차지해 1위로 올라섰다. 스마트폰을 가장 먼저 내놓은 애플을 제치고 시장을 탈환한데다 시장점유율 30%를 넘어선 것도 주목할 만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1988년 휴대폰 사업에 뛰어든 지 24년 만에 일반 휴대폰과 스마트폰에서 동시에 1위로 올라선 것은 처음"이라며 "더욱이 휴대폰 시장에서 노키아의 아성을 삼성전자가 무너뜨린 것 역시 14년 만의 일이라 삼성전자가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사업이 삼성전자의 핵심 사업군으로 부상하면서 삼성전자의 체질개선을 이끌고 있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인 갤럭시 시리즈가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도약의 발판 역할을 해낼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2003년 폴더폰을 앞세워 전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삼성의 이름을 각인시키며 양적ㆍ질적 성장을 이어갔다면 이제는 스마트폰이 10여년 만에 도약의 디딤돌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는 것이다.

전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과거에 폴더폰과 낸드플래시 메모리로 외형적으로나 체질적으로 큰 변화를 겪었다"며 "갤럭시노트의 성공과 출시 예정인 갤럭시S3 효과가 겹치게 되면 삼성전자의 매출과 영업이익, 영업이익률도 동반 상승하는 효과를 볼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삼성전자의 IM(IT&Mobil communications)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3조2,200억원과 4조2,700억원에 달해 매출은 절반, 영업이익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5월3일 출시 예정인 갤럭시S3 역시 삼성전자의 체질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이날 영문 콘퍼런스콜에서 갤럭시노트와 갤럭시S3 시장이 겹치지 않느냐는 우려에 대해 "갤럭시노트는 갤럭시S3와 서로 다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인 만큼 시장이 다르다"며 "갤럭시노트는 큰 스크린과 S펜으로 새로운 카테고리를 열었다"고 평가했다.

갤럭시노트는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3월 말까지 5개월 동안 전세계에서 500만대의 판매기록을 세운 바 있다.



◇프리미엄 전략 통했다=IM 부문 이외에도 삼성전자의 고부가전략이 실적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TV와 생활가전의 CE(Consummer Electronics) 부문은 프리미엄 제품군을 통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의 800억원에서 지난 1ㆍ4분기에는 5,300억원으로 늘어났다.

TV의 경우 시장 LED TV의 판매 비중이 늘어나고 신흥시장향 특화 LED TV 모델 라인업 확대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프리미엄TV인 7000과 8000시리즈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나 증가한 점도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생활가전 역시 프리미엄 제품 확대와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디스플레이(DP) 부문도 지난 1ㆍ4분기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2,8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1ㆍ4분기부터 이어진 DP 부문의 영업적자가 1년 만에 흑자로 돌아선 것은 고부가 3DㆍLED 패널 비중이 증가하고 태블릿PC 패널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여기에 애플의 아이패드3용 패널 독점공급 효과와 함께 LCD 사업부가 3월부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LCD 사업부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가격상승에 힘입어 3월부터 영업이익이 흑자를 보인 것은 회사 전체의 실적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의 실적이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2ㆍ4분기부터 삼성디스플레이의 실적개선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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