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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기준 완화 수혜주 관심
입력2008-12-22 17:31:48
수정
2008.12.22 17:31:48
일양약품·현대重등 자산재평가때 재무 개선 기대
회계처리 기준 완화가 본격화되면서 이에 따른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2일 우리투자증권은 자산재평가 수혜주로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돼 자산재평가를 통해 대외 신용도 개선이 필요한 종목과 ▦토지 자산이 많아 재평가시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큰 종목을 꼽았다.
김도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재무구조가 이미 우량한 기업은 재산 평가를 할 이유가 별로 없다”며 “현재로서는 일양약품ㆍ현대중공업ㆍCJ제일제당 등이 자산 재평가시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김승한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산재평가는 기업의 본질가치를 변화시키지는 않는다”면서도 “단, 환율급등으로 인한 재무건전성이 일시적으로 악화된 기업들의 신용등급 조정 가능성이 낮아지고 투자심리가 개선된다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올 3ㆍ4분기 외화 관련 손실이 많았던 종목 중 토지 재평가시 이익이 큰 기업으로 대한항공ㆍLG전자ㆍKTㆍ포스코ㆍ한국전력 등을 꼽았다.
그러나 아직까지 부동산 외에 유형자산에 대한 자산재평가를 기업들이 선호할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부동산의 경우 자산 재평가시 자산가격이 올라가는 효과가 있지만 선박이나 항공기와 같은 유형자산은 자산가격이 올라가는 만큼 감가상각비용도 늘어난다. 비용이 늘어나는 만큼 수익성 지표는 악화되기 때문.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형 항공사나 해운사의 경우 제3의 기관에 자산 평가를 의뢰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지만 신용평가 개선효과는 크지 않다”며 “이 때문에 자산 재평가가 실제 이뤄질지 현재로서는 불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자본이 올라갈 경우 자기자본이익률(ROE)과 같은 수익성 지표도 악화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김승한 연구원은 “향후 유형자산 재평가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다가 실적 악화로 인한 이익잉여금 감소는 자기자본 대비 이익률 하락이라는 역풍으로 되돌아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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