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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ㆍ칠레 FTA 비준 난항

한ㆍ칠레 자유무역협정(FTA)비준 동의안 처리가 또 다시 유보됐다. 국회는 8일 본회의를 열어 한ㆍ칠레 FTA비준안 처리를 시도했으나 농촌출신 의원들이 단상을 점거하는 등 강력 반발함에 따라 다음달 9일 임시국회 본회의로 넘겼다. 박관용 국회의장은 처리유보를 선언하며 “다음달 9일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비준안을 처리하겠다”며 “만약 물리적으로 방해하면 경호권을 발동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FTA비준안 처리가 다시 무산됨에 따라 한국이 국제통상무대에서 미아로 전락하고 국가신인도가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 특히 재계는 내수부진으로 수출이 국내 경제를 이끌어가는 상황에서 가격경쟁력 상실에 따른 수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정부가 추진중인 일본, 싱가포르와의 FTA 체결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노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 박관용 국회의장과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 조순형 민주당 대표, 김원기 열린우리당 상임의장을 만나 FTA비준동의안의 원만한 처리를 요청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FTA문제는 당과 당 사이의 문제도 아니다”면서 “농촌 의원님들 (사정이) 워낙 어렵겠지만 비준안을 통과시켜주면 정부는 좀더 많은 정책을 발굴, 농촌의 안정이 유지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칠레 상원은 지난 6일 한국 국회가 미온적이라는 이유로 지난해 한국과 체결한 양국간 FTA 안 검토 일정을 연기했다. <임동석기자 freu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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