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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 어려워진 외국계 모기지 대부업체

지분 매각·국내시장 철수 추진<br>해외 금융시장 불안·국내 부동산시장 침체 여파<br>'페닌슐라' '코리아센트럴'등 매물로 내놓기도



외국계 모기지 전문 대부업체들이 해외 금융시장 불안 및 국내 부동산 시장의 침체 여파로 지분을 매각하거나 국내 시장에서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세계적인 금융회사인 메릴린치그룹의 일본법인이 79%의 지분을 갖고 있는 모기지 전문 대부업체인 ‘페닌슐라캐피탈’이 최근 국내 캐피털업체들에 일부 지분을 매각하는 방향으로 제휴를 추진 중이다. 페닌슐라캐피탈이 국내 캐피털업체들에 일부 지분을 매각하려는 것은 자금조달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이후 자금난이 심해지면서 신규 대출은 아예 중단한 채 상환만 받고 있을 정도다. 이들은 주로 해외 모기업으로부터의 차입이나 자본금을 대출재원으로 활용하지만 최근에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로 국제 금융시장이 불안해지자 추가적인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현행 법규상 대부업체들은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확보할 수 없도록 돼 있다. 캐피털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국내법상 대부업체들은 직접 회사채를 발행할 수 없다”며 “페닌슐라는 캐피털회사에 일부 지분을 매각하는 내용의 전략적 제휴를 맺은 후 해당 캐피털업체를 통해 우회적으로 회사채 발행을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리먼브러더스가 100%를 출자한 ‘코리아센트럴모기지’는 아예 매물로 시장에 나와 있다. 지난해 3월 리먼브러더스의 전액 출자로 설립된 코리아센트럴모기지는 여신전문금융업법상 캐피털사로 정식 등록된 금융회사. 하지만 올들어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주택대출 시장이 급속히 냉각되자 코리아센트럴모기지는 최근 신규 영업을 전면 중단한 채 인수 희망업체를 물색하고 있다. 코리아센트럴모기지는 현재 국내의 모 사모펀드(PEF)와 인수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국계 스탠다드차타드(SC)가 설립한 프라임파이낸셜은 당초 3개월 간의 시범영업을 거쳐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주택담보대출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영업 착수시점을 무기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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