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시에스는 리포팅 툴 및 전자문서 솔루션 제품을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이 분야 선두 업체다.
대표 제품은 '오즈(OZ)'시리즈로 안전행정부, 대법원, 국세청 등 정부 기관을 비롯해 삼성전자, LG전자, KB국민은행 등 3,000여곳에 공급했다.
조종민 포시에스 대표는 "1990년대 중반까지 국내에서 사용하는 리포팅 소프트웨어의 대부분은 외국 제품이었다"며 "포시에스가 국내 최초로 기업용 리포팅 소프트웨어 오즈 시리즈를 개발하면서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어 "설립 이후 현재까지 19년 동안 꾸준히 연구·개발(R&D)에 투자하며 지속적으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 선두 자리를 확고히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전자문서 관련 시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최근 정부 차원에서 '종이 없는(Paperless) 회의'를 강조하는 등 사회적으로 전자문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전자문서사업은 지난 2011년 3조8,280억원에서 2012년 4조8,560억원으로 27.1% 성장했다.
최근에는 모바일 생태계가 성장하면서 모바일 전자문서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포시에스도 지난 2012년 '오즈 이폼(OZ e-Form)'을 출시하며 모바일 시장에 진출했다. 오즈 이폼은 종이로 사용되는 신청서나 계약서 등 기업의 다양한 문서들을 손쉽게 전자문서로 바꿔주고, 모바일 환경에서 문서 조회·데이터 입력·전자서명까지 완벽하게 지원한다. 최근에는 글로벌 엘리베이터 기업인 코네(KONE)의 싱가포르 지사에 공급하면서 해외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조 대표는 "상장사가 되면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신뢰를 얻기 유리해진다"며 "상장을 계기로 해외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6월 결산법인인 포시에스의 올 1·4분기(7~9월) 매출액은 23억원, 영업이익은 6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7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매출액은 128억원, 영업이익은 41억원, 순이익은 41억원이었다.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은 오는 10~11일 진행되며, 일반 공모 청약일은 17~18일이다. 희망공모가격은 7,500~9,100원이며, 총 공모금액은 98~118억원이다. 전체 공모금액 중 절반 정도인 57억원은 클라우드 서비스 기술·다중 장치 협업 입력기술 등을 개발하는 연구개발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며 18억원 시설자금, 19억원은 운영비로 쓸 계획이다.
공모 후 총 보호예수대상 주식은 전체 주식의 61.12%이다. 조 대표를 비롯한 최대주주 지분율은 50.68%이고 보호예수 기간은 5년이다. /고병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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