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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스타즈] 로체시스템즈, "LCD 이송 장비 국산화… 매출 1000억 눈앞"

연 30억 이상 R&D 투자<br>세계 첫 레이저빔 활용<br>비접촉식 절단 기술 보유



박기환 대표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국산화 넘어 신개념 장비 개발 이뤄내"

"로체시스템즈는 독보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장비의 국산화를 넘어 새로운 개념의 장비 개발로 시장을 주도하겠습니다. 또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치열한 기술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 매출 1,000억원의 꿈을 앞당기겠습니다"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제조장비 생산업체인 로체시스템즈 박기환(53ㆍ사진) 대표는 29일 경기도 용인 본사에서 가진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우리 회사는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이송장비사업과 신성장 동력으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유리절단장비(GCM)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갖춘 기업"이라며"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더 먼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달리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 대표의 자신감만큼 로체시스템즈의 핵심은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력과 이를 바탕으로 한 장비의 국산화다. 특히 박 대표의 연구개발에 대한 의지는 유난히 강하다. 회사 직원 160여명 중에서 70명이 연구인력이며 연간 3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하고 있다. 박 대표는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기술 변화 속에서 현실에 안주하면 금방 뒤떨어진다"면서 "회사의 미래를 위해 연구개발에 집중해왔고 이제 그 결실을 볼 차례"라고 강조했다.

연구개발과 국산화에 대한 박 대표의 강한 집념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 강국임에도 관련 장비들이 대부분 외국산인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에서 비롯됐다. 이 같은 안타까움을 바탕으로 박 대표는 장비의 국산화에 집중했고 결국 이송장비용 자동화 로봇의 자체모델 을 보유하고 설계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4세대, 5세대, 7세대 LCD(액정표시장치) 이송장비는 물론이고 8세대 이송장비도 개발하는 등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

박 대표는 "국산화에 성공해도 초창기에는 시장을 개척하기 어려웠지만 품질을 인정받고 기술에 대한 신뢰가 구축되면서 수주가 증가했다"면서 "올해 상반기에만 반도체용 이송장치 수주금액이 150억원을 넘어서 올해 수주목표인 2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LCD 이송장비는 25%, 반도체 이송장비는 50%의 국내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로체시스템즈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기존 장비의 국산화를 넘어 새로운 개념의 차세대 첨단 장비를 개발했다. 세계 최초로 레이저빔을 이용해 디스플레이 원판 유리를 자르는 비접촉식 유리 절단 장비가 그것이다.

박 대표는 "기존의 공업용 다이아몬드를 활용한 접촉식 장비는 부산물이 생겨 품질 저하는 물론 불량품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면서 "레이저를 이용하면 기존 방식 대비 고강도,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고 강화유리 원판을 자를 수 있어 원가절감과 함께 공정도 대폭 단축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재 레이저를 이용해 강화유리를 절단할 수 있는 기술은 우리 회사만 보유하고 있다"면서"레이저를 이용한 GCM은 다이아몬드를 이용한 장비가 할 수 없는 강화유리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초박판유리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플랙서블 디스플레이 절단 장비와 초박판 디스플레이 절단 장비도 개발이 완료된 상태다.

박 대표의 미래를 위한 준비는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니다. 그는 "3~5년내에 바이오 관련 산업이 커질 것"이라면서 "그때를 대비해 현재 바이오진단장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매출 250억원을 기록했던 2006년부터 1,000억원 매출 목표를 세웠다"면서 "지금까지의 투자가 결실을 맺고 있어 매출 1,000억원의 목표가 조만간 달성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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