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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기업 초강세
입력2003-07-25 00:00:00
수정
2003.07.25 00:00:00
노희영 기자
경영권 분쟁에 돌입한 기업들의 주가가 초강세를 나타냈다.
국제정공(28300)은 이사들 사이의 경영권 분쟁 소식으로 25일 상한가를 기록, 전날보다 15원(10.71%) 오른 155원에 마감했다.
국제정공은 남동진 대표이사와 권수안 이사를 중심으로 두 편으로 갈라져 갈등을 빚고 있다. 권 이사 측에서는 법원에 임시주총 개최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는 등 주총 연기를 시도했으나, 남 대표 측에서 25일 계획대로 주총을 열고 상정된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주총에서는 남 대표와 대립하던 최윤식ㆍ권순안 이사, 유호영 사외이사의 해임이 결정됐다.
그러나 국제정공 경영진 중 어느 누구도 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지분 확보 경쟁은 벌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에듀박스(35290) 역시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제기되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에듀박스는 2대주주인 이보영아카데미가 추가로 지분을 취득, 최대주주와의 지분 격차를 줄였다는 소식에 65원(11.71%) 오른 62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보영아카데미측은 “에듀박스와의 원활한 사업협조와 투자를 목적으로 추가로 지분을 사들였다”며 “에듀박스의 경영권을 두고 1대주주인 한빛소프트와의 경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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