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는 서울 수유, 남대문, 영등포 등 3개 전통시장 입점상인 322명과 고객 301명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고객 증감 원인과 활성화 방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전통시장에 손님을 끌어들이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에 대한 질문(복수응답)에 응답자의 48.9%가 '주차장, 쇼핑카트 등 편의시설과 휴식ㆍ문화공간 설치를 통한 쾌적한 쇼핑환경 구축'을 꼽았다. 그 뒤를 이어 '싸고 질 좋은 상품 확보(20.5%)’, '현대식 영업방법 도입(17.7%)’,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에 대한 영업규제(10.8%)’의 순으로 조사됐다.
입점상인은 시설 현대화에 이어 대형마트 등의 영업규제를 두 번째 요인으로 들었지만 고객들은 시설 현대화 다음으로 값싸고 품질 좋은 상품의 확보를 꼽았다.
한편 전통시장 상인의 85.1%는 지난해보다 올해 가게매상이 줄어들었다고 답했다. 지난해보다 매상이 늘었다는 응답은 2.5%에 불과했다.
매상이 줄어든 이유에 대해 입점상인의 36.2%는 '경기불황'을 꼽았고, '편의시설, 문화공간 부족'이 34.4%, '인근에 대형마트가 생겨서'가 19.7%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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