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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사이언스] <1> 불국사 청운교

document.write(ad_script); [클릭 사이언스]불국사 청운교 초등생이 푼 2중아치 천년비밀 경주 불국사는 토함산 줄기를 잘라 남향으로 석단을 만들었다. 석단 앞쪽에는 2단의 돌계단을 가설, 탑에 오르도록 하였다. 아랫쪽이 청운교, 윗쪽이 백운교다. 신라인들의 돌 다루는 솜씨는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크고 작은 석재(화강암)를 마치 톱질을 한 듯 둥글게 다듬었는가 하면 예쁜 모양으로 파내기도 한 솜씨에는 그저 혀를 내두를 뿐이다. 아름답기로 유명한 청운교는 아치형의 화강석 다리로 국보 제23호로 지정됐다. 다리 아래에는 터널을 만들어 통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청운교를 통해서 볼 수 있는 것은 신라인들의 건축미만이 아니다. 과학기술적인 식견도 대단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청운교 다리 터널의 길이는 574cm로 이중 아치 모양을 하고 있다. 12개의 천정돌과 1개의 천정 중심 돌로 연결돼 있는 안쪽 아치는 지름 236cm의 반원 모양을 하고 있다. 바깥쪽 아치는 천정 덮개 돌 2개와 사다리꼴 막대 모양의 중심 돌이 빈틈없이 맞물려 안쪽 아치를 감싸고 있다. 아치는 매우 견고한 구조다. 다리는 반원아치를 이룰 때 위에서 누르는 힘에 가장 잘 견딜 수 있다. 천정 덮개 돌에도 과학이 숨어있다. 덮개 돌은 천정 돌이 밀려 내려가거나 떠오르는 것을 막아준다. 덮개 돌이 있으면 안쪽 아치가 천정 받침돌에 가하는 힘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덮개 중심 돌이 사다리꼴 모양을 하고 있는 것도 힘을 잘 분산시키기 위해서다. 이는 실험을 통해서도 증명되고 있다. 지금까지도 우리들이 청운교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것은 이중아치라는 과학이 있었기 때문이다. 청운교가 1,000여년을 버텨온 비밀을 푼 사람은 다름아닌 초등학생이었다. 관광객들은 무심코 지나쳐 버리기 쉽지만 이 학생은 청운교의 중심 돌이 사다리꼴을 하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 보고, 실험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입증했다.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손동창 학생은 이 연구 결과로 98년 전국과학전람회에서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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