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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도시로 거듭나는 평택] "국내외 기업 밀물"

평택당진항 급성장 반사이익 美·日·스위스등 외국기업 몰려<br>아산·당진·천안 3개 지자체도 지난해 298개社유치 '기염'


평택당진항이 환황해권 중심항으로 부상하면서 이들 항구를 물류전초기지로 활용해 세계 진출을 꿈꾸는 기업들이 평택ㆍ당진은 물론 아산ㆍ천안 등 경기남부와 충남 북부지역으로 대거 몰려들고 있다. 평택항의 성장은 평택을 중심으로 한 경기 남부 지역에 국내외 우수 유망기업의 입성을 재촉하고 있다. 평택시의 경우 지난 2004년 5월 말 현재 등록공장 1,120개사, 근로자 5만2,000명에서 2006년 3월 말 현재 등록공장 1,300개사, 근로자 6만5,000명으로 늘었다. 평택시는 국내 대표적 제약업체인 한미약품㈜을 추팔산업단지에 유치했는데 이 회사는 2만여평의 부지에 오는 2008년까지 850억원을 신규 투자할 계획이다. LG전자㈜와 쌍용자동차㈜도 대규모로 공장을 증설했다. 지난해 이후 외국기업들의 평택 입성도 눈부시다. 일본 투자기업인 한국고요써모시스템스사가 추팔산업단지에 LCD부품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특수코팅 전문기업인 스위스 발저스사가 어연ㆍ한산산업단지 내에 공장을 마련했다. 발저스사는 현곡산업단지에도 2,000만달러를 투자해 자동차엔진 부품코팅 전용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세계적 자동차부품업체인 미국의 메탈다인도 어연ㆍ한산산업단지에서 공장을 가동 중이며 닛코머티어리얼즈도 어연ㆍ한산산업단지 4,600여평에 연건평 1,750평의 공장을 건립하고 삼성전자와 LG필립스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일본 케미콘㈜과 ㈜USC가 공동 투자해 설립한 씨유테크㈜는 현곡산업단지에 자리잡았고 일본 알박그룹은 한국알박ㆍPS테크놀러지ㆍ한국알박정밀ㆍ한국알박크라이로 등 4개 계열사의 공장을 평택에 마련했다. 일본 히타치금속 또한 한국법인 ‘HMF 테크놀러지 코리아 한국공장’을 어현ㆍ한산산업단지에 건립했다. 이와 함께 독일 티센크루프사, 일본 호야사와 치소사가 현곡단지에 LCD부품공장을 건립했다. 평택당진항의 충남쪽인 당진ㆍ아산ㆍ천안 지역도 기업들이 선호하는 기업하기 좋은 지역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이들 3개 지자체가 유치한 기업은 298개. 천안시가 122개를 유치한 것을 비롯해 아산시가 69개, 당진군이 107개를 각각 유치했다. 이는 충남 지역 16개 시군이 유치한 548개의 절반을 넘는다. 올해 들어 4월 말까지 이들 3개 시군이 유치한 기업은 59개. 충남도 전체 기업유치 104건의 57%를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이 지역에 대한 기업들의 선호가 매우 높다는 반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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