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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아파트가 내림세 주도
입력2003-01-19 00:00:00
수정
2003.01.19 00:00:00
권구찬 기자
6억원을 넘는 고가 아파트의 하락추세가 매섭다.
19일 닥터아파트가 집계한 서울지역의 6억원이상 아파트 8만4.634가구의 매매가는 한달전인 12월 15일에 비해 0.16% 하락했다. 이에 반해 매매가가 6억원 미만인 아파트의 99만4,755가구의 상승률은 0.07%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닥터아파트 최현아 시세팀장은 "올해부터 6억원 이상의 주택은 1가구 1주택일지라도 양도세가 실거래가로 부과되면서 매수는 없는 반면, 매도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며 "일부 단지의 경우 한달새 5,000만원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상승을 주도했던 강남권의 고가아파트 하락이 두드러진다. 강남구 대치동 삼성3차 54평형은 5,000만원이 하락, 현재 7억~7억5,000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또 압구정동 미성1차 58평형, 한양4차 69평형도 각5,000만원이 떨어진 8억5,000만~9억5,000만원, 10~13억원선의 매매가를 기록하고 있다. 더구나 강남발 고가 아파트의 하락 추세는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 선수촌 51평형은 4,500만원이 하락했다.
평형대별 시세변동률은 60평형대가 가장 높은 0.29%가 떨어졌고 수요층이 가장 두터운 30평형대도 0.23%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1월 296개평형에 불과하던 6억원 이상의 고가아파트는 2배 가까이 증가, 750개 평형으로 조사됐다. 또 구별로는 강남구가 3만2,724가구, 서초구 2만631기그, 송파구 1만3,430가구가 분포돼있다.
<권구찬기자 chans@sed.d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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