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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진출 국내업체들 "수출 늘어도 증가세는 꺾일것"
입력2001-02-04 00:00:00
수정
2001.02.04 00:00:00
美진출 국내업체들 "수출 늘어도 증가세는 꺾일것"
무협 뉴욕지부, 250개사 조사
미국에 진출해 있는 국내 업체들은 올해 대미수출이 늘어나겠지만 증가세는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했다.
4일 한국무역협회 뉴욕지부가 현지의 국내업체 지사 및 현지법인 25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미 수출전망'에 따르면 응답업체의 73.7%가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감소를 내다본 곳은 26.3%에 그쳤다.
하지만 수출증가율에 대해서는 10∼19%라고 응답한 업체가 35.4%에 이르러 가장 많았고, 20% 이상을 예상한 업체는 26.5%에 그쳤다.
지난해초 실시한 '2000년 수출전망' 에서는 수출증가를 내다본 곳이 94.4%, 2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55.5%였다.
무역협회는 이와 관련, "대미 수출증가율은 지난 99년 29.2%, 지난해 11월말까지 30.3%를 기록했다"며 "올해는 수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출증가 요인에 대해 응답업체들은 ▦마켓팅 강화(56.7%) ▦신제품 개발 및 품질개선(33.3%) ▦가격경쟁력 회복(10.0%)을 꼽아 대부분의 업체들이 미국 경기활황보다 적극적인 마켓팅 활동과 품질개선으로 수출을 늘릴 계획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감소요인으로는 ▦미국 경기침체 등으로 인한 시장여건 악화(52.4%) ▦경쟁관계 심화(38.1%) ▦한국내 경제불안(9.5%)을 꼽았다.
영업활동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에 대해 ▦가격 및 품질 경쟁력 약화(50.0%) ▦적극적인 마켓팅 곤란(15.9%) ▦시장ㆍ상품정보 부족(15.9%) ▦수입규제 강화(11.4%) ▦세무상 애로(6.8%) 등으로 나타났다.
또 수입규제를 받지 않는 기업 가운데 47.4%가 신규 규제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고, 38.9%가 수입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 이에대한 효과적인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내기업들의 경쟁상대는 중국(19.8%), 일본(16.8%), 대만(16.8%), 국내 동종업체(15.8%), 미국(15.8%)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가격 경쟁력 회복 방안에 대해 생산코스트 절감(29.8%)과 기술개발 투자확대에 따른 신제품 개발(28.1%)이 가장 많아 제품의 고부가가치화가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운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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