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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관망 속 소폭 하락(오전10시)
입력2005-02-04 10:33:40
수정
2005.02.04 10:33:40
종합주가지수가 현대차 실적 발표와 G7(선진7개국)회담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망 분위기 속에서 프로그램 매물로 소폭 하락하고 있다.
4일 거래소시장에서 지수는 전날보다 0.58포인트 내린 928.21로 출발한 뒤 잠시 혼조세를 보이다 오전 10시 현재 0.82포인트 하락한 927.97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소폭 매수 우위로 돌아섰고 개인도 매수세이지만 기관이 프로그램 매도 영향으로 298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236억원 매도 우위인데 이는 외국인들이 선물시장에서 3천843계약이나 순매도한데 따른 여파이다.그러나 기계적인 차익거래가 아닌 비차익거래는 90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조선주가 강세인 반면 전기전자, 전기가스주 등은 다소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50만원 문턱에서 막혀 전날보다 0.4% 하락했고 한국전력(-1.60%),국민은행(-1.90%), LG필립스LCD(-1.70%)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프로그램 매도영향으로 약세다.
실적 발표를 앞둔 현대차는 0.71% 내렸지만 전날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포스코는 강보합이다.
코오롱건설, 두산산업개발 등 중소형 건설주가 강세이고 대우조선(7.71%), 삼성중공업(7.51%), 현대중공업(5.35%), 현대미포조선(4.55%), 한진중공업(3.63%) 등 조선주가 다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밖에 신한지주가 실적을 바탕으로 1.13% 오르면서 52주내 신고가 기록을 세웠고 농심도 2.34% 뛰면서 기록 행진에 나섰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애널리스트는 "현대차 실적에 따라 수출주들의 방향이 결정될 것 같다"고 말하고 "오늘 밤 G7회담에서 위안화에 대해 어떤 얘기가 나오는지에 따라 설 전후로 증시가 조정을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량주를 들고 있다면 굳이 팔 필요는 없지만 살 사람은 기다려보는게 좋다"고 권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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