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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디자인 집중 개발로 PC카메라 美시장 장악"
입력2001-02-13 00:00:00
수정
2001.02.13 00:00:00
"품질·디자인 집중 개발로 PC카메라 美시장 장악"
[CEO에 듣는다]이종훈 알파비전텍 사장
국내 PC카메라 시장에서 선두에 나서고 있는 알파비전텍의 기술력을 빛나게 한 일이 있다.
최근 미국 전자 제품 통신 판매 회사로 1위를 달리고 있는 타이거 다이렉트(Tiger Direct)에 의해 PC카메라 분야에서 톱 셀러(Top Seller)로 선정된 것.
10위까지 선정하는 디지털 카메라 분야에서 알파캠플러스 등은 2위와 3위에 올라 미국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종훈 사장은 "미국에서 제품 출시한 후 1개월만에 유수의 회사에 샘플을 공급하기 시작, 3개월이 지난 지금 PC카메라 분야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제품이 됐다"며 미국 시장공략의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알파캠플러스'는 저가의 스위스 로지텍(Logitec)사 제품을 제치고 높은 가격에 판매돼 더욱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렇게 미국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요인은 제품 개발 초기부터 해외 시장 공략을 목표로 한 제품설계와 디자인 때문. 알파캠플러스의 경우 포장물, CD, 사용자설명서 등 디자인을 미국 지사에서 현지인을 고용해 만들고 있다.
특히 개발은 한국 본사에서 했지만 제품에 대한 평가와 마케팅은 현지 지사에서 미국인으로 구성해 진행한 것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싹이다. 알파비전텍은 지난해 이미 30여명의 미국인으로 구성된 미국 법인을 샌프란시스코의 버클리 대학 근처에 세워 현지 공략의 발판을 착실히 닦았다.
"품질은 물론 제품 디자인이 성패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파악하고 오랜 기간 디자인개발과 보강에 주력했다"며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유저 인터페이스 설계 등 사용자가 쉽게 친근해 질 수 있는 디자인이 성공 요인이었다"고 그는 강조했다.
알파비전텍은 미국 야후 옥션을 통한 알파캠플러스 판매 및 홍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단 알파캠플러스라는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소비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한 전략. 미국 시장 뿐아니라 일본에도 조만간 본격적인 첫 걸음을 내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보기술(IT)바람이 불고 있는 일본에서 현지지사를 세우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의 틈바구니를 개척하고 있는 것
LG 중앙연구소 출신의 젊은 연구원들이 주축이 돼 지난 98년 설립된 알파비전텍은 99년 3월 국내 최초로 CMOS 센서를 채택한 PC 카메라 코알라캠을 개발해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
이종훈 사장은 "단일 아이템에 대해서 좁은 국내 시장 공략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며 "한국의 PC주변 기기 회사들이 개별로 미국 시장을 뚫는 것은 힘들기 때문에 이들을 하나로 묶어 단일 브랜드로 경쟁력을 높여 해외에 진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홍병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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