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현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전무는 1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진행한 반올림과의 여섯 번째 협상을 마친 후 "반올림 측으로부터 의미 있고 새로운 제안이 나왔다"며 "반올림 측이 협상 참여 당사자 8명 중 5명이 자신에 대한 보상 논의를 우선 진행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필요한 경우 실무협의도 가질 수 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삼성전자와 반올림이 보상 논의 대상의 범위를 두고 팽팽히 맞서왔던 만큼 반올림 측의 이번 제안은 협상의 새 돌파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교섭단 참여 당사자 8명에 대한 보상부터 논의하자고 주장한 반면 반올림 측은 산재 신청자 전원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다.
백 전무는 "보상을 원하는 당사자들은 5명에 대한 보상 논의 결과를 기초로 기준을 만들어 다른 경우로 확대하자는 의견"이라며 "우리 생각과 같은 부분이어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