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은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보다 3.57%(4,000원) 급등한 11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유한양행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견인했다.
이날 강세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유한양행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가치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한양행은 자회사인 유한킴벌리의 지분(7,300억원), 안양 공장부지(1,600억원), 보유 순현금(3,000억원) 등의 자산가치가 1조2,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1조2,900억원) 수준이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는 영업가치가 거의 반영되지 않은 상태로 저평가 돼 있다”며 “다국적제약사와의 원료의약품(CMO)계약 성과가 가시화될 경우 성장성을 함유한 영업가치는 다시 부각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이승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2ㆍ4분기 기등재 일괄 약가인하에 따른 외형위축과 추가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지만 실적의 최저점을 확인하는 시기가 될 전망”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고혈압 치료제 트윈스타 등 신약 공동판매 확대를 통한 외형성장과 고마진 계약생산대행(CMO) 사업에서 성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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