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은 교수, 연구원 등 전문가가 창업할 경우 보증지원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전문가창업은 연구성과가 결합됨으로써 일반창업에 비해 사업성공 가능성과 생존률이 높고 좋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 적극 지원이 필요한 분야라고 기보측은 설명했다.
창업진흥원에 따르면 창업 5년차의 경우 연구원 창업과 교수 창업의 생존율은 각각 80.0%, 76.5%로 일반창업의 63.0%보다 훨씬 높았다. 기보는 '전문가'의 범위를 교수, 연구원 또는 기술사, 기능장 자격 보유자로 정하고, 지난해 3월 정책금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시행한 '예비창업자 사전보증' 안에 '전문가 창업'분야를 이번에 별도 신설했다.
특히 전문가창업에 대해 지원가능액을 기존 5억원에서 10억원까지 확대하고 창업컨설팅을 무상으로 제공해 창업성공률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기보는 지난달 시행한 '우수창업자 연대보증 입보면제 특례조치'와도 연계해 전문가 창업자 요건에 해당하는 경우 연대입보를 면제할 방침이다.
김한철 기보 이사장은 "우수 연구성과가 학교, 연구실 내에서 사장되지 않도록 전문가 창업을 활성화해 성공창업과 좋은 일자리 창출에 최대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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