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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매각분 4조6,000억 금융권 공급

4월 통안증권 만기도래액중 3조~4조원 상환한국은행은 27일중 만기가 돌아오는 환매조건부채권(RP) 4조6천억원을 전액 해지, 금융권에 공급하기로 했다. 한국은행은 또 이달중 만기도래하는 통안증권 8조6천억원 가운데 3조~4조원을상환하고 5월중에도 필요할 경우 순상환 기조를 유지하며 단기물(28일물) 발행도 적극 고려하기로 했다. 한국은행은 최근 투신사의 MMF(머니마켓펀드) 잔고가 급감하고 시장 참가자들의불안심리가 확산되는 등 채권시장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는 점을 감안, 이같은 내용의 채권시장 안정화 대책을 내놓았다. 관련기사 박재환 한국은행 금융시장국장은 "지난 25일 납부한 부가가치세 4조3천억원 가량이 27일중으로 국고에 환수되고 오는 30일에는 12월말 결산 대기업들의 법인세 분납분 납부(2조5천억~3조원 가량)가 예정돼 있는 등 금융권의 자금감소 요인이 많이있다"면서 "단기적으로 금융기관의 채권소화기반을 늘려주기 위해 이날 돌아오는 RP매각분 4조6천억원을 전액 금융권으로 돌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또 이달 만기도래하는 통안증권 8조6천억원 가운데 3조~4조원을 순상환하는 등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지준을 계속 신축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박재환 국장은 "오늘부터 월말까지 순상환할 통안채가 5천억~1조원 가량 된다"면서 "이번 대책으로 금융권에 공급되는 유동성 규모는 월말까지 5조1천억~5조6천억원 수준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또 5월에도 필요할 경우 통안증권 순상환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며 28일짜리 단기물을 발행하는 것도 고려하기로 했다. 한국은행은 국채 및 예보채의 발행시기 및 물량, 만기 등도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적절히 조정하기로 했다. 박재환 국장은 "현재의 채권시장 금리에는 물가 및 경기요인이 상당부분 반영돼있는데다 하반기에는 물가상승세도 상대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보여 이번 대책이 물가상승 압력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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