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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公기업 빚 41조원
입력2000-10-11 00:00:00
수정
2000.10.11 00:00:00
8개 公기업 빚 41조원
건설교통부 산하 8개 공기업들의 총 부채가 지난 8월말 현재 41조원을 넘으며, 하루 이자가 무려 54억여원에 달하는 등 경영부실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건설교통부가 11일 국회 건설교통위 소속 한나라당 윤한도(尹漢道)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나왔다.
이자료에 따르면 8월말 현재 토지공사, 도로공사 등 산하 8개 공기업의 총 부채는 41조5,02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공기업의 지난 95년말 총 부채가 18조9,227억원이었던 점을 감안, 약 5년만에 부채규모가 2배 이상으로 증가한 셈이다.
부채규모는 토지공사가 10조7,075억원에 달하는 것을 비롯해 도로공사 10조2,520억원 주택공사 9조2,590억원 인천국제공항공사 3조202억원 한국수자원공사 2조2,340억원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 3조6,468억원 부산교통공단 2조3,036억원 교통안전공단 793억원 등이다.
또 이같은 부실경영에도 불구하고 인천공항공사는 올 기본 상여금만도 총 600%를 지급할 예정이며 수자원공사는 지난 7월 3,175명의 퇴직금 중간정산 때 재직중인 직원들에게 「정원감축 인센티브상여금」 명목으로 51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정록기자
입력시간 2000/10/1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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