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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이동통신용 주파수필터 개발

쏘닉스, 세계 최소형…6월부터 양산휴대폰이나 기지국 장비등 차세대 이동통신의 핵심부품중 주파수를 걸러주는 기능을 하는 초소형 표면탄성파(소우ㆍSAW)필터가 처음으로 개발됐다. 쏘닉스(대표 양형국,ww.sawnics.com)는 최근 차세대 이동통신기술인 HDR(High Data Rate)용 SAW필터(사진)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HDR이란 최근 이동통신서비스업체에서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 CDMA2000-1X 보다 한단계 앞선 버전인 1X EV-DO(1X Evolution Data Only)규격으로 주로 동기식 3세대 이동통신 기술에 적용된다. 이번에 개발된 SAW필터는 이동통신기기를 사용할 때 감도가 좋은 주파수만을 선별적으로 잡아내는 기능을 하는 주파수 필터링 제품으로 지금까지 국내외 업체에서 선보인 것보다 초소형, 고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크기가 100원짜리 동전의 3분의 1인 19?6.5?1.8㎜에 불과해 세계에서 가장 작은 제품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주파수를 걸러내는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150MHz의 중심주파수에서 대역내 리플이 0.35dB, 3dB 대역폭이 1.54MHz, 30dB 대역폭이 2.2MHz이 이르는 등 필터링 기능이 향상됐고, 빛의 감쇄기능이 약 50dB, 삽입손실이 18dB 이하로 세계적인 SAW업체인 미국의 SAWTEK이나 프랑스 THOMSON등 보다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회사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SK텔레콤으로부터 예비제안요청서(RFI)를 받은 국내 통신장비업체에 이 필터를 공급, 기술 및 신뢰성 인정을 마쳤으며 이미 300개, 1,000만원 가량의 선도제품 공급계약도 체결한 상태다. 이외에도 올해 안에 휴대단말기용 초소형 SAW 디플럭서(Duplexer)개발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조동환 기획이사는 "현재 이 제품을 회로에 적용한 국내업체는 쏘닉스가 유일하고 세계에서 가장 작은 제품으로 이동통신업체 6곳으로부터 이미 승인을 받은 상태"라며 "6월부터는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쏘닉스는 지난해 10월 전자부품연구원에서 분사한 SAW 설계 전문 벤처기업으로 대우전자에서 이 분야를 연구하던 연구원 8~9명이 중심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031)610-4152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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