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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이 뛴다] 락앤락, 글로벌 매출 10조 향해 힘찬 발걸음

중국 내 유통채널 7,000개 확보<br>베트남을 제2 전략 기지로 삼아


중국 상하이에 있는 락앤락의 쿡웨어 브랜드 '쿡플러스' 매장. 락앤락은 중국에서 7,000여개 유통채널을 확보해 프리미엄 주방·생활용품 브랜드로 자리를 굳혔다. /사진제공=락앤락

글로벌 주방ㆍ생활용품업체로 성장한 락앤락은 올해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시장을 바탕으로 고속 성장을 이어 나간다. 이를 바탕으로 2020년까지 글로벌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확실히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1978년 생활용품 유통업체로 출발한 락앤락은 혁신적인 4면 결착 밀폐용기를 내놓으며 세계 113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종합 주방ㆍ생활용품업체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전년동기대비 23%가 증가한 매출 4,760억원(연결기준)을 기록,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환경호르몬 의심물질 비스페놀A(BPA)가 나오지 않는 신소재 밀폐용기 '비스프리', 패브릭 수납함 '리빙박스' 등 베스트셀러와 '락앤락플러스' 등 신규사업이 빛을 발한 결과다.

해외 시장에서도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기준 락앤락의 중국법인 매출 비중은 44.6%. 2004년 중국에 첫 발을 내디딘 락앤락은 현재 직영매장 100여개, 백화점, 대형 할인점, TV홈쇼핑, B2B등 7,000여 개에 이르는 유통채널을 확보하며 13억 중국 소비자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올해 락앤락은 해외시장을 발판 삼아 글로벌 경기침체의 파고를 넘는다. 중국에서 상하이, 베이징 등 1선 도시를 넘어 2~3선 도시까지 영업망을 확대하고 온라인 유통, 홈쇼핑 비중도 확대해 나간다는 것. 특히 종합 주방ㆍ생활용품 프랜차이즈을 통해 유통망 확대와 매출 신장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락앤락은 지난해 11월 옌지(延吉)에 제 1호 가맹점을 연데 이어 올해 100호점까지 프랜차이즈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락앤락은 베트남을 제2의 글로벌 전략기지로 삼고 공격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 베트남은 풍부한 천연자원과 인적자원, 지리적 이점을 갖춰 글로벌 기업들의 주목을 받아온 곳이다.

락앤락은 지난 2009년 동나이 연짝 생산공장, 2011년 붕따우 내열유리공장을 설립하며 일찌감치 생산기반을 확보했으며 올해는 쿡웨어(cookware) 생산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베트남은 인건비가 치솟아버린 중국을 대신할 매력적인 생산거점으로 떠올랐다"며 "향후에도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경제 위기를 거치면서도 매년 6~8%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베트남은 소비시장으로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이에 따라 락앤락은 올해 하노이, 호찌민 등 1선 도시를 넘어 2선 도시의 백화점, 쇼핑몰에 신규 매장을 열고 온라인, 홈쇼핑, 특판 영업채널을 강화해 2013년까지 유통망을 2배로 확장할 계획이다. 김준일 회장은 "최근 GS, CJ, 롯데 등 국내 홈쇼핑업체들이 동남아지역에 진출해 락앤락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향후에도 홈쇼핑업체와 지속적인 협업으로 동반성장을 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락앤락은 상반기 달라스, 하반기 서부지역 직영점을 열고 QVC홈쇼핑에 진출하는 등 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미국에서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외에도 중동, 중남미 등 신흥시장 유통채널 확보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직원도 이웃도 모두 행복한 기업으로



연유진기자

락앤락은 가족친화 경영과 사회공헌 활동으로 직원, 이웃이 모두 행복한 기업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지난 4월 락앤락은 서울 서초동의 단독주택을 임차해 넓은 실외정원을 갖춘 '락앤락 어린이집'을 설립했다. 직장보육시설 의무사업장에 해당되지 않음에도 자발적으로 어린이집을 만든 것. 자녀를 둔 직원이 육아로 인한 시간적ㆍ경제적 부담을 덜고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회사측의 배려다.

또 락앤락은 직원들의 건강관리와 자기개발을 위한 체련단련비와 교육비를 매월 지원하고 있다. 2010년부터는 금연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실시하며 금연성공자에게는 '건강 보너스' 가 주어진다.

김준일(사진) 회장은 "글로벌 경제불황 위기에도 근로자, 시설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며 "'일하기 좋은 기업, 직원이 행복한 직장'이라는 기업 문화는 락앤락의 자랑"이라고 소개했다.

국내외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하다. 지난해 5월 락앤락은 비스프리 '러브보틀(Love Bottle)'시리즈를 선보였다. 국제 구호개발 단체인 굿네이버스 베트남 지부 어린이들의 그림을 제품디자인으로 재탄생시킨 것.

러브보틀 판매 수익금은 지난 3월 베트남 화빙성의 로손 초등학교에 교실 4개를 짓는 데 쓰였다. 한 번에 120명이 수업을 받을 수 있는 넉넉한 규모로 '공부가 하고 싶다'는 아이들은 락앤락을 통해 희망을 찾을 수 있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나눔을 매개로 소비자와 소통하기 위한 락앤락의 의지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며 "올해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환경에 대한 사회적 책임에 공감하고 자원순환을 통한 환경보호캠페인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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