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라오스 상장기업인 코라오홀딩스가 자동차와 오토바이 판매 증가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강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라오홀딩스는 지난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93%(350원) 오른 1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코라오홀딩스는 지난 닷새간 17.14% 급등했다. 코라오홀딩스가 최근 강세를 보이는 것은 라오스 국민소득 수준 향상이 자동차와 오토바이 판매 증가로 이어지면서 앞으로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건설장비 판매와 같은 신(新)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이웃나라 캄보디아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라오홀딩스는 지난 1997년 설립된 라오스 최대 민간기업으로 자동차와 오토바이 등 판매사업을 하고 있다. 직영점(11개)과 딜러점(98개), 프랜차이즈점(210개) 등 폭넓은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고 사바나켓과 통풍 등 2개 공장을 보유해 원가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김봉기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중고차를 포함해 올해 총 1만2,500대를, 오토바이는 4만대를 판매한다는 게 코라오홀딩스의 목표"라며 "라오스의 국민 소득수준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꾸준히 팔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라오스 내 버스 등 대중교통체계가 없는데다 기후 특성상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필수품으로 부상하고 있는 점도 판매증가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건설장비 판매나 캄보디아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부분도 앞으로 실적향상을 견인할 수 있다"며 "건설장비 판매는 올 3ㆍ4분기부터, 캄보디아 시장 진출은 내년부터 실적증가를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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